“中 희토류 광산 바이윈어보, 알려진 매장량 1억t, 3배 넘을 수도"
등록 2026.07.29 10:51:44
베이징대 지질학자 “500~1000m 깊이 잠재 매장량 3억 3300만t”
“진정한 과제는 매장량 아닌 채굴·분리·정제·가공 및 고급 제조”
美, 마운트 패스 광산 재개·日, 심해저 희토류 개발 등 나서
![[서울=뉴시스] 세계 최대 희토류 광산으로 알려진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바오터우시 바이윈어보 광산.(출처: 바이두) 2026.07.29.](https://img1.newsis.com/2025/07/18/NISI20250718_0001896204_web.jpg?rnd=20250718094023)
[서울=뉴시스] 세계 최대 희토류 광산으로 알려진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바오터우시 바이윈어보 광산.(출처: 바이두) 2026.07.29.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세계 최대의 희토류 광산인 네이멍구 바이윈어보(白云鄂博) 매장량이 기존에 알려진 1억t보다 더 많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베이징대 지질학자 양리 교수에 따르면 바이윈어보 광산의 알려진 매장량은 지질학적 잠재력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양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바이윈어보는 단일 지질학적 사건을 통해 형성된 것이 아니라 화산 활동을 통해 여러 단계를 거쳐 형성됐다.
양 교수는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발표한 논문에서 “바이윈어보 광산은 13억 년 된 화성암 탄산염암뿐만 아니라 4억 3000만 년 된 탄산염암도 포함되어 있다”며 “두 번째 단계가 광물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양 교수는 “기존의 얕은 광상(지질 구조)과는 달리 바이윈어보는 지하 깊숙이 뻗어 있는 대규모 탄산염암체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최신 지질 모델에 따르면 광상 심부에는 추가적인 광물화가 진행 중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현재 추정치보다 몇 배나 더 큰 규모의 자원 매장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것이다.
양 교수는 현재 바이윈어보 지역의 500~1000m 깊이에 매장된 희토류 잠재량은 3억 3300만t에 달한다며 다만 모두 경제적으로 채굴 가능한 매장량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는 점도 강조했다.
양 교수는 “광상이 깊어질수록 채굴 난이도와 생산 비용이 급격히 증가한다”며 “깊은 곳에 있는 자원은 얕은 곳에 있는 자원만큼 가치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희토류는 양의 문제가 아니다”며 “1억t만 있어도 전 세계가 수백 년 동안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정한 과제는 채굴, 분리, 정제, 가공 및 고급 제조에 있다는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8일 “중국의 희토류 생산 지배력에 따라 미국, 일본, 유럽 등이 대체 공급원을 찾고 있다”며 “이는 희토류 원소가 전기 자동차, 풍력 터빈, 전자 제품 및 방위 기술에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둔 MP 머티어리얼즈가 2017년 캘리포니아의 마운틴 패스 광산에서 생산을 재개했다.
세계 최고의 희토류 생산지였던 마운틴 패스 광산은 중국과의 경쟁과 환경 문제로 생산이 줄었다가 다시 재건 노력이 시작됐다.
일본은 2013년부터 북서태평양 미나미토리시마섬 인근 해저에서 심해 희토류 자원 탐사를 진행해 왔으며 해저에서 희토류가 풍부한 진흙 퇴적물을 대량으로 발견했다.
하지만 새로운 희토류 탐사 및 채굴은 여전히 기술적으로 어려운 과제라며 특히 심해 채굴은 해수면 아래 수천m 깊이에서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채굴 비용 또한 높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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