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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위성, 달 착륙선 항법컴퓨터 프로세서 모듈 선행 보드 제작 수주

등록 2026.07.29 10:03:52

다누리 이어 달 착륙선 전자모듈 제조·검증 역량 확대

AP위성 AIT센터 내 우주 전장품 제조라인 전경. (사진=AP위성) *재판매 및 DB 금지

AP위성 AIT센터 내 우주 전장품 제조라인 전경. (사진=AP위성)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AP위성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달 착륙선 항법컴퓨터 프로세서 모듈 선행 보드 제작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지난 2024년부터 오는 2033년까지 총 5303억원을 투입하는 '달 탐사 2단계(달 착륙선 개발) 사업'의 하나다. AP위성은 달 착륙선 항법컴퓨터에 적용될 고성능 프로세서 모듈의 선행 보드를 제작하고, 고집적 패키지의 제조공정과 우주환경 신뢰성을 검증한다.

달 착륙선은 착륙 과정에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처리해 지형을 분석하고 장애물을 회피해야 한다. 이를 위해 높은 연산성능을 갖춘 프로세서가 필요하다. 다만 최신 고집적 패키지는 접합 구조가 미세하고 열과 습도, 진동과 충격에 민감해 정밀한 제조공정과 사전 검증이 요구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유럽 우주표준에 따라 고집적 패키지의 정밀 실장과 재작업, 비파괴 검사, 환경시험 절차를 수립하는 데 있다. 시험 과정에서는 전기적 특성과 접합부 상태를 확인하고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조공정의 적합성과 우주환경 신뢰성을 평가한다. 이를 통해 선행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달 착륙선 항법컴퓨터의 제조위험을 사전에 식별해 제작 일정과 품질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사업에서 축적한 공정 조건과 시험 데이터는 향후 고성능 프로세서가 적용되는 위성·착륙선·탐사선용 전자모듈의 제작과 품질보증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P위성은 달 탐사 1단계에서 대한민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의 본체 전장품 개발과 전기 분야 통합시험에 참여했다. 이번 계약으로 달 탐사 2단계까지 연속적으로 참여하며, 다누리 전장품 개발과 시험에서 축적한 경험을 달 착륙선용 고성능 전자모듈의 제조·검증 역량으로 확장하게 됐다.

AP위성은 관련 기술 포트폴리오도 넓히고 있다. 지난 2월 한국자동차연구원과 달 탐사 모빌리티 시제 모델 및 우주 모빌리티용 인공지능(AI) 통합 전장품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앞서 달 착륙선과 심우주 탐사 적용을 목표로 고추력 전기추진시스템 개발에도 착수한 바 있다.

이성희 AP위성 대표이사는 "다누리 사업에서 축적한 경험과 AIT센터의 통합 역량을 기반으로 달 착륙선과 탐사 모빌리티 등 후속 우주사업에 필요한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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