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번역 미고지 논란 '책도둑' 서비스 종료…회원 가입·결제 중단
등록 2026.07.30 11:52:05
30일 SNS로 입장…논란 이후 5일 만에 종료
기존 회원 책 영구 소장·요청시 전액 환불 가능
"실망과 심려 드린 점에 진심으로 사과"
![[서울=뉴시스] 고전문학 애플리케이션 '책도둑'이 30일 공식 사회관계자망서비스(SNS)를 통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사진=책도둑 인스타그램 캡처) 2026.07.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30/NISI20260730_0002199972_web.jpg?rnd=20260730110458)
[서울=뉴시스] 고전문학 애플리케이션 '책도둑'이 30일 공식 사회관계자망서비스(SNS)를 통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사진=책도둑 인스타그램 캡처) 2026.07.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최근 문학 번역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사용자들에게 알리지 않아 논란을 빚은 고전문학 애플리케이션 '책도둑'이 신규 회원 가입과 결제를 중단한다. 기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도서 이용과 다운로드 서비스는 유지한다.
책도둑은 30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공지했다.
책도둑은 "최근 서비스 운영 및 소통 과정에서 발생한 논란으로 많은 분께 실망과 심려를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책도둑은 더 많은 사람이 세계 고전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쉽게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출발한 프로젝트였다"며 "본래 취지와 달리 문학이 지닌 고유한 가치와 번역의 무게를 깊이 있게 담아내지 못했고, 홍보 과정에서도 다듬어지지 않은 미숙함을 보여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내주신 비판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책도둑은 2만원(평생 이용권 1만9800원·1년 이용권 9900원)이 안되는 가격으로 수백 권의 고전을 평생 소장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회원을 모았다. 그러나 번역과정에서 AI를 활용하고도 이를 이용자에게 고지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서비스 초반 이용자 사이에서 고전문학 번역 결과물을 두고 AI 번역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책도둑은 "아직 AI 수준이 낮다"며 "밤을 새가며 작품을 직접 읽고, 수정하는 재번역 과정을 거듭하고 있다"고 했다.
또 명문대생이 담듬고 검수하고, 신춘문예 출신 소설가에게 번역 검수를 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최근 논란이 지속되자 지난 25일 SNS에 AI를 번역 과정에서 활용한다며 "AI 번역 쓴다고 대충 안만든다. 명문대생들 집단 지성으로 샅샅이 다듬고 검수해서 최고 수준으로 뽑아냈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비판이 이어지자 책도둑은 지난 27일 구독료 전액 환불 방침을 발표했다. 기존 이용자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기존 구매 및 이용 고객 서비스 이용 및 영구소장은 차질없이 유지된다. 책도둑은 "전 작품 epub 다운로드가 계속 가능하며, 해당 epub은 DRM 없는 표준 포맷이라 앱 없이 어떤 뷰어에서도 열어볼 수 있다"며 "앱과 다운로드 서버는 최소 2027년 12월 31일까지 운영되며, 이후 종료 시 최소 6개월 전에 고지하고 전 도서 일괄 다운로드 기간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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