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엔 북캉스가 최고"…도서관은 '지금 만원'[출동!인턴]
등록 2026.08.05 07:00:00수정 2026.08.05 07:55:52
도서관, 여름철 새로운 피서지로 자리매김
시민들 "물가 부담 덜하고 장시간 눈치 안보여"
시원한 냉방 아래 독서·음악 등 문화생활까지
![[수원=뉴시스] 김가영 인턴기자= 지난 4일 오후 스타필드 수원점 별마당 도서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4/NISI20260804_0002204269_web.jpg?rnd=20260804161932)
[수원=뉴시스] 김가영 인턴기자= 지난 4일 오후 스타필드 수원점 별마당 도서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우은식 기자, 엄선웅 김가영 인턴기자 = 불볕더위를 피해 도서관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늘고 있다.
시원한 냉방 아래 비용 부담 없이 조용히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도서관이 도심 속 피서지로 자리매김했다. 피서와 독서, 문화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북캉스(책+바캉스)' 명소를 찾았다.
최고기온 37도를 기록한 지난 4일 오후 수원. 스타필드 수원점에 위치한 별마당 도서관은 평일에도 모든 층에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 만큼 사람들로 가득했다. 별마당 도서관은 약 22m의 서고가 4~7층까지 이어진 개방형 도서관이다.
별마당 도서관에서 여러 권의 책을 펼쳐보며 레포트를 작성하던 대학생 김모(21)씨는 “너무 더워서 나왔다. 늦게 오면 자리가 없을까봐 오전에 왔다”며 “여러 책을 참고해야 하기도 하고, 더위를 피하며 노트북 작업하기에는 이런 개방형 도서관이 좋다”고 말했다.
![[수원=뉴시스] 김가영 인턴기자 = 4일 오후 스타필드 수원점 별마당 키즈 도서관을 찾은 사람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4/NISI20260804_0002204277_web.gif?rnd=20260804162339)
[수원=뉴시스] 김가영 인턴기자 = 4일 오후 스타필드 수원점 별마당 키즈 도서관을 찾은 사람들. *재판매 및 DB 금지
스타필드 수원점 3층에 위치한 별마당 키즈 도서관도 방학 기간과 맞물려 아이를 데리고 도서관을 찾은 학부모들로 북적였다.
근처에 거주해 종종 아이와 이 곳을 찾는다는 이모(41)씨는 “더위도 피할 겸, 아이가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어 교육적으로도 좋아 여름철 도서관을 자주 찾게 된다”고 말했다.
별마당 도서관 직원은 “평소에도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지만, 여름철이 되면서 방문객이 10%는 더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고물가 속 비용 부담이 없다는 점은 도서관이 피서지로 떠오른 요인 중 하나다.
이모씨는 “물가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김모씨도 “대학생이라 생활비가 빠듯해 자취방에서 에어컨을 틀거나 카페를 가기보단 도서관으로 가는게 비용 부담이 덜하다”고 말했다.
장시간 눈치를 보지 않고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것도 북캉스의 장점 중 하나다. 이날 별마당 도서관에서 만난 조영애(77)씨는 스케치 분야 도서들을 참고하며 취미 활동인 그림 그리기에 한창이었다.
![[수원=뉴시스] 김가영 인턴기자 = 4일 오후 스타필드 수원점 별마당 도서관에서 조영애(77)씨가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4/NISI20260804_0002204288_web.jpg?rnd=20260804162828)
[수원=뉴시스] 김가영 인턴기자 = 4일 오후 스타필드 수원점 별마당 도서관에서 조영애(77)씨가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조영애씨는 “카페는 오래 앉아있기에 눈치가 보이는데, 여기는 눈치 안보고 사람 구경도 하고 책도 여러 권 보면서 더위를 피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시끄럽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적막하지도 않은게 이 곳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의정부=뉴시스] 엄선웅 인턴기자 = 4일 오전 의정부 음악도서관을 찾은 시민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4/NISI20260804_0002204293_web.jpg?rnd=20260804163102)
[의정부=뉴시스] 엄선웅 인턴기자 = 4일 오전 의정부 음악도서관을 찾은 시민들. *재판매 및 DB 금지
공공도서관도 인근 시민들의 피서지가 되고 있다.
4일 오전 찾은 의정부 음악도서관에는 곳곳에서 헤드셋을 끼고 음악을 감상하거나 독서에 집중하며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이 보였다. 스타필드 내부에 위치해 사람들의 소음이 섞였던 별마당 도서관에 비해 정적인 분위기가 유지되는 모습이었다.
의정부 음악도서관은 3층 규모의 책·음악·공간이 융합된 음악전문 공공도서관이다. 다양한 LP와 CD부터 피아노 스튜디오 등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함께 마련돼 북캉스를 즐기려는 이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이날 두 자녀와 함께 도서관을 찾은 한 시민은 “시원한 곳에서 누구는 음악을 듣고, 누구는 책을 읽으며 각자의 취미생활을 조용히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피아노를 치는 걸 좋아하는데, 음악도서관이라 아이들이 연주를 즐길 수 있어 자주 방문한다”고 말했다.
![[의정부=뉴시스] 엄선웅 인턴기자 = 4일 오전 의정부 음악도서관에서 시민들이 책을 읽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4/NISI20260804_0002204312_web.jpg?rnd=20260804164349)
[의정부=뉴시스] 엄선웅 인턴기자 = 4일 오전 의정부 음악도서관에서 시민들이 책을 읽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공공도서관인만큼 무료로 문화 시설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이다.
발달 장애인들과 함께 매주 의정부 음악도서관을 방문하는 주간보호복지센터 직원 안규원씨는 "최근 사회복지 현장에서는 기후위기가 주는 인권의 침해를 제일 중요하게 보고 있다. 장애인들은 기후위기에 더 취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분들이 폭염 속에서 영화관이나 공연 등의 문화 생활을 반복적으로 접하기엔 비용 부담이 되는데, 이 곳에서는 문화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비용 측면에서 유용하다”고 말했다.
의정부 음악도서관 관계자는 "날씨가 본격적으로 더워진 이후 이용객이 확실히 늘어난 것이 체감된다"며 "특히 날이 더 더워지는 오후 시간대에 폭염을 피해 찾는 시민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냉방이 잘 갖춰진 공간에서 음악 감상 시설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시민들이 가장 만족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원=뉴시스] 김가영 인턴기자 = 4일 오후 스타필드 수원점 별마당 도서관에서 시민들이 책을 읽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4/NISI20260804_0002204314_web.jpg?rnd=20260804164614)
[수원=뉴시스] 김가영 인턴기자 = 4일 오후 스타필드 수원점 별마당 도서관에서 시민들이 책을 읽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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