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위서 '현수막' 등 공개 설전…"투표 독려해야" "부정선거"(종합)
등록 2026.08.05 10:31:58수정 2026.08.05 10:40:24
민주, 공개 최고위서 당대표 후보 측근들 '공개 설전'
강득구 "투표 참여 기회 보장이 억지? 당원주권 말할 자격 없어"
박규환 "투표 덜 나왔으니 이길 때까지 투표 해보자는 말 인가"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한병도(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05.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05/NISI20260805_0021388564_web.jpg?rnd=20260805100524)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한병도(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정금민 김윤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현수막 게시' '추가 투표' 등 현안들을 두고 최고위원들 간 공개 설전이 벌어졌다.
김민석 당대표 후보 측근인 강득구 최고위원은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순회경선에서 당원들의 투표권이 침해받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최소한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듣고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최고위원은 "투표 참여 기회를 충분히 보장하자는 요구를 억지라고 부른다면 당원주권을 말할 자격이 없다"며 "당원주권은 더 많은 당원이 투표에 참여할 때 완성된다"고 했다.
강 최고위원은 친청계(친정청래계)가 문제 삼는 '현수막 게시' 건에 대해서는 "특정 후보의 투표 독려 현수막을 문제 삼을 것이 아니라 후보 공동으로 현수막을 걸면 될 일"이라고 반박했다. 친청계는 일부 의원들이 '전 당원 100% 투표' 현수막을 건 것에 대해 김민석 당대표 후보를 사실상 지원하는 것이라며 비판한다.
강 최고위원은 "더 많은 당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당 차원의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청래 후보 측근인 박규환 최고위원은 "이제는 추가 투표 주장까지 공공연히 그것도 조직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표가 덜 나왔으니 더 많이 나올 때까지, 이길 때까지 투표 한 번 해 보자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박 최고위원은 "경선을 협잡과 협박 거짓과 부정이 난무한 전쟁터로 만들어서, 우리 당이 얻을 게 무엇이겠나"라며 "전쟁하지 말고 경쟁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는 "일부 지역위원장이 당의 공식 문안이 아닌 특정 후보의 경선 슬로건을 기재한 현수막을 제작 게첩하는 행위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당 조직을 불법적으로 활용하여 특정 후보를 편드는 것은 말 그대로 부정선거"라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지역위원장들에게도 경고한다. 이 무슨 추태이고 구태인가"라며 "이재명 정부 국정 성공을 뒷받침할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자리이지, 결코 대선 주자를 옹립하는 무대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누구든 아무리 당대표가 하고 싶고 최고위원이 되고 싶더라도, 당을 위험에 빠뜨리는 자해 정치, 자폭 정치만은 중단해달라. 근래 우리 당원들에게서 민주당이 마치 국민의힘 같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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