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카 총판 대표 폭행 사건 후 반년…논란은 현재 진행형
등록 2026.08.10 05:01:00수정 2026.08.10 05:18:24
논란 당사자 조성환 전 대표 10일 기자회견 열어
매출 비중 큰 '호카' 유지 총력…상황 반전 주목돼
![[서울=뉴시스] 호카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호카 공식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06/NISI20260106_0002034071_web.jpg?rnd=20260106092117)
[서울=뉴시스] 호카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호카 공식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여러 잡음으로 벌어진 본사 데커스와 조이웍스 사이 균열이 봉합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업계는 호카를 국내 유통할 다음 '타자'가 여전히 언급되는 중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지난해 말 발생했던 폭행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과 추가로 밝혀지고 있는 내용을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폭행 피해자의 지인도 동석한다고 한다.
지난해 12월 조이웍스앤코의 조성환 전 대표는 철거 공사를 앞두고 있던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폐교회 건물 내부로 경쟁업체 대표와 직원을 불러내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전 대표는 논란이 커지자 사과문을 내고 사퇴했고, 데커스도 총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조 전 대표는 수사를 거쳐 구속 영장이 청구됐지만, 법원으로부터 기각 판단을 받았다. 최근에는 피해자와 합의해 처벌불원서도 받았다고 한다.
그는 폭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회사와 무관한 개인의 사건이라며 계약 해지 사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이웍스도 같은 취지로 주장하며 미국 국제분쟁해결센터(ICDR)를 찾았고, 본안 판단 전까지 호카 사업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계약 유지 판단을 받았다고 해서 조이웍스가 호카 총판권을 지속해서 가지고 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본안 판단이 조이웍스에 유리하게 내려지더라도 데커스가 계약 만료 후 계약을 '갱신'할 것으로 보는 이들은 많지 않아 보인다.

호카 ( 제공 = 롯데백화점) *재판매 및 DB 금지
조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조이웍스가 폭행 피해 당사자들이 대표로 있는 업체를 배임증재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에 나서는 것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한 위기의식이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폭행 사건을 전임 대표의 '개인적 일탈'로 규정, 데커스와 조이웍스 사이 계약 해지 사유 자체가 없다는 주장을 펴는 그림이다.
조이웍스 입장에서 호카는 놓칠 수 없는 카드다. 조이웍스는 전체 매출에서 호카가 차지하는 비중이 80~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카 총판권을 잃으면 회사 유지 자체가 힘들어지는 구조인 만큼,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그림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이웍스 입장에서는 호카 총판권을 잃으면 거의 모든 것을 잃는 셈"이라며 "조 전 대표가 개인 자격으로 기자회견을 열지만, 조이웍스 관계자와 데커스, 데커스와 거래를 트고 싶은 브랜드까지 모두가 주의 깊게 기자회견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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