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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본점 10곳 중 7곳 수도권 소재…비수도권선 충청권 '최다'

등록 2026.08.12 06:00:00수정 2026.08.12 06:24:24

수도권 비중 71.6%…10년 전보다 1.8%p 상승

신규 상장사 75.4% 수도권行…충청권은 12.1%

부·울·경 1.5%p↓…영남권 상장사 비중 감소

[서울=뉴시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본점 소재지 조사 결과 (사진=CEO스코어 제공) 2026.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본점 소재지 조사 결과 (사진=CEO스코어 제공) 2026.08.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역대 정부가 기업의 지방 이전을 추진해왔지만 국내 상장사 10곳 중 7곳은 여전히 수도권에 본점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신규 상장한 기업도 4곳 중 3곳이 수도권에 자리 잡으면서 지역 간 격차가 이어졌다.

1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16년 말과 2026년 7월 말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본점 소재지를 조사한 결과, 올해 수도권 소재 상장사는 전체 2554곳 중 1827곳으로 71.6%에 달했다.

2016년 말 69.8%(1325곳)와 비교하면 기업 수는 502곳 늘었고 비중도 1.8%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상장사가 656곳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증가분의 상당수가 수도권에 집중된 셈이다.

수도권 안에서는 서울보다 경기·인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소재 기업 비중은 38.7%에서 37.5%로 1.2%포인트 낮아진 반면 경기·인천은 31.1%에서 34.1%로 3.0%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의 높은 부동산 가격 등으로 입지 부담이 커지면서 성남과 화성 등 경기지역으로 본점을 옮기거나 새로 자리 잡은 기업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10년간 서울에서 경기·인천으로 이전한 상장사는 42곳으로, 경기·인천에서 서울로 옮긴 29곳보다 많았다.

수도권과 지방 사이의 이동은 제한적이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본점을 옮긴 상장사는 HMM과 현대엘리베이터, 롯데관광개발, 동원시스템즈 등 29곳에 그쳤으며, 반대로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전한 기업도 25곳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충청권과 영남권의 흐름이 엇갈렸다.

최근 10년간 부산·울산·경남의 상장사 비중은 1.5%포인트, 대구·경북은 0.7%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부산이 0.8%포인트 줄어 전국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경남과 대구, 경북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충청권은 신규 상장사를 끌어들이며 비수도권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10년간 신규 상장한 877곳 중 충북·충남·대전·세종에 본점을 둔 기업은 12.1%로, 비수도권 권역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충북이 39곳으로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서울과 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고 충남 33곳, 대전 29곳, 세종 5곳이 뒤를 이었다.

에코프로비엠과 HK이노엔은 충북, 하나머티리얼즈는 충남, 오름테라퓨틱은 대전,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세종에 각각 본점을 두고 있다.

전체 신규 상장사 가운데 수도권 기업은 75.4%를 차지했다.

경기지역에서는 성남 82곳, 화성 39곳, 용인 33곳 등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신규 상장사가 몰렸다.

다른 비수도권 지역의 신규 상장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부·울·경과 대구·경북의 비중은 각각 4.4%, 3.6%에 머물렀으며 전북은 1.3%, 전남·광주는 1.0%에 그쳤다.

강원과 전남, 광주, 제주에서는 최근 10년간 신규 상장사가 각각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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