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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롯데렌탈 1.3조 매각…"핵심사업 중심 포트폴리오 조정"(종합)

등록 2026.08.11 18:20:18

호텔롯데·부산롯데호텔 보유 지분 61.2% 전량 매각

유입 자금 재무건전성 개선·투자재원으로 활용 계획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롯데가 롯데렌탈 매각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롯데는 이날 미국계 사모펀드(PEF) 텍사스퍼시픽그룹(TPG)에 롯데렌탈의 경영권 지분 매각계약을 체결했다.

매각대상은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61.2% 전량(호텔롯데 38.1%, 부산롯데호텔 23.0%)이다. 매매대금은 주당 5만9000원, 총 1조3105억원이다.

롯데는 지난 5월 중순 기존 매수인인 어피니티와 계약 종료 후 다수의 잠재 매수자들과 협의를 진행했다.

롯데는 제안받은 기업가치와 인수구조, 고용보장, 신속한 거래종결, 충분한 자금조달 역량, 기타 계약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에 TPG를 최종 인수자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롯데그룹은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롯데렌탈 매각을 추진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결합금지 결정으로 무산됐다.

당시 공정위는 어피니티가 이미 SK렌터카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롯데렌탈까지 인수할 경우, 국내 렌터카 시장 1·2위 사업자가 동일한 지배 하에 놓이게 된다는 점을 주요 판단 근거로 제시한 바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렌탈은 국내 렌터카 시장의 1위 사업자로서 단기·장기렌터카, 중고차 판매 및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TPG는 우버(Uber) 등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의 투자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롯데렌탈의 국내시장 선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할 계획이다.

롯데는 이번 본계약 체결을 통해 유입된 자금으로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의 재무건전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본원적 호텔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수익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주요 사업군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핵심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조정을 더욱 발빠르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는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생산운영 최적화를 통해 흑자전환을 하는 등 핵심사업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자회사인 롯데에코월을 매각하는 등 비주력 사업과 자산의 효율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리스트럭처링도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시장 상황과 회사 중장기 성장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롯데렌탈의 인수자를 선정했다"며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승인을 거쳐 최종 종결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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