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에어컨 사용 늘자 화재 14%↑…한달간 160건 발생
등록 2026.08.13 12:00:00수정 2026.08.13 13:24:25
행안부, 7월 1일부터 8월 7일까지 집계…14.3% 증가
대부분 '전기적 요인'…실외기 먼지제거·주기적 중단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소방청 화재위험경보 '경계' 단계가 지속된 지난달 29일 세종시의 한 노후 공동주택에 에어컨 실외기가 설치돼 있다. 2026.07.29.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9/NISI20260729_0021381727_web.jpg?rnd=20260729170609)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소방청 화재위험경보 '경계' 단계가 지속된 지난달 29일 세종시의 한 노후 공동주택에 에어컨 실외기가 설치돼 있다. 2026.07.29. [email protected]
1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7월 1일부터 8월 7일까지 발생한 에어컨 화재는 총 1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0건)보다 20건(14.3%) 증가했다.
특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7월 말과 8월 초에 에어컨 화재가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지난 8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실외기에서 불이 나 주민 5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달 8일에는 서울 은평구의 한 연립주택에서 에어컨 주변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초등생 남매가 숨졌다.
지난해 여름에도 부산의 부산진구와 기장군의 아파트에서 멀티콘센트 전기 과부하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어린이 4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에어컨 화재를 원인별로 보면 대부분인 138건(86%)이 전기 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이었다. 이어 과열 등 '기계적 요인' 6건(4%), '부주의' 6건(4%) 등의 순이었다.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6/08/13/NISI20260813_0002211281_web.jpg?rnd=20260813093132)
[서울=뉴시스]
에어컨 화재를 예방하려면 에어컨과 실외기의 전선 피복이 벗겨지거나 훼손된 곳이 없는지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에어컨은 전력 소모가 커 과열되기 쉬운 만큼 멀티콘센트의 무분별한 사용을 자제하고, 제품 설명서 명시된 적정 용량의 콘센트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실외기 주변 청소와 통풍 관리도 중요하다. 실외기에 쌓인 먼지는 과열 시 불이 붙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기적으로 제거하고, 주변 환경을 깨끗이 유지해야 한다.
실내에 설치된 실외기는 환기창을 충분히 열어두고, 외부 실외기는 먼지와 습기에 취약한 만큼 정기적인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 직사광선이 강하게 내리쬐는 곳에 설치된 실외기는 통풍에 유의하며 차양막을 설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평소와 다른 소음이나 진동, 타는 냄새가 난다면 즉시 작동을 중단하고 전문가 점검을 받은 후 사용해야 한다. 또 장시간 연속 작동하면 기기가 과열될 위험이 있는 만큼 시간 설정 기능을 활용해 주기적으로 가동을 멈추는 것도 중요하다.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6/08/13/NISI20260813_0002211283_web.jpg?rnd=20260813093200)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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