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부 공급대책 진전 있어…추가 개선은 필요"
등록 2026.08.13 14:51:57
"이주비 대출 개선 등 건의 일부 반영"
조합원 지위 양도·용적률 개선 요구
세제·실거주 규제 종합 재검토 요청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이 1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정부가 발표한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에 대한 서울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8.13.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3/NISI20260813_0021398299_web.jpg?rnd=20260813143039)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이 1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정부가 발표한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에 대한 서울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8.13. [email protected]
정부 대책에는 시가 지속 건의해 온 ▲재개발 조합설립 동의율 75%에서 70%로 완화 ▲이주비 대출의 담보인정비율(LTV) 산정 방식 개선 ▲시공사 선정 때 수의계약 조건 완화 ▲공원·녹지 의무 확보 기준 일부 완화 등이 포함됐다.
공공기여 임대주택 인수가격 현실화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 지원 확대도 담겼다. 시는 이들 조치가 정비사업의 자금 부담을 줄이고 사업성과 공급 속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조합원 지위 양도·용적률 등 추가 개선 요청
시는 새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이 제한된 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이 주택 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사업성을 높이고 거래 제약을 완화하는 제도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주비 대출도 산정 방식 개선에 그치지 않고 주민 부담을 낮출 구체적인 LTV 적용 기준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시는 일부 규제 완화만으로 정비사업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어렵다며 미반영 과제의 추가 개선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그린벨트 해제 신중…공공사업 사전 협의 요구
정부가 검토 중인 서울지역 그린벨트 활용에 대해서는 해제를 원칙적으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구체적인 대상지가 공개되지 않은 만큼 향후 추진 과정에서 서울의 도시계획과 주거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는 그린벨트 해제가 정부 권한이라는 점을 전제로 녹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은 최후의 수단이어야 한다고 했다. 직장과 교통, 생활 기반시설을 갖춘 도심의 재개발·재건축을 우선 추진하는 것이 서울의 주택 수요에 가장 직접적이고 실효적인 공급 방안이라는 설명이다.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신규 후보지 선정과 관련해서는 시가 제외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한 지역의 반영 여부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며 대상지 확정 전 충분한 사전 협의를 요구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이 1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정부가 발표한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에 대한 서울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8.13.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3/NISI20260813_0021398300_web.jpg?rnd=20260813143039)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이 1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정부가 발표한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에 대한 서울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8.13. [email protected]
금융 지원 평가…세제·실거주 규제 재검토 요청
다만 금융 규제만 완화하고 세제와 실거주 요건을 유지하면 민간임대주택 공급과 전·월세시장 안정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제와 실거주 요건이 거래 위축이나 임대 매물 감소로 이어지면 전·월세시장 불안과 서민 주거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시는 이달 3일 발표된 세제개편안을 포함한 관련 제도를 시장 안정과 주거 이동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 추가 규제 개선 등 요청 계획
정부는 2030년까지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23만4000호 착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추진 중인 31만호가 차질 없이 착공될 수 있도록 추가 규제 개선과 금융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부가 재개발·재건축의 원활한 추진 필요성을 인정하고 서울시가 지속적으로 제안해 온 제도개선 과제를 일부 수용한 것은 다행"이라며 "이번 대책을 계기로 주택정책의 무게중심이 수요 억제에서 충분한 공급 확대를 통한 시장 안정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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