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0년물 국채금리 5.3% 폭등…'보험주' 웃고 '은행주' 울고
등록 2026.08.18 10:10:41
금융주 내 명암 극명
![[뉴욕=AP/뉴시스] 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거래장에서 트레이더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 증시로 향하는 한국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늘어나는 가운데 미국 금융권에서는 위험자산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2026.08.07.](https://img1.newsis.com/2026/08/07/NISI20260807_0001484768_web.jpg?rnd=20260808143508)
[뉴욕=AP/뉴시스] 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거래장에서 트레이더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 증시로 향하는 한국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늘어나는 가운데 미국 금융권에서는 위험자산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2026.08.07.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현재 삼성생명은 전 거래일 대비 1만원(3.32%) 오른 31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해상(7.17%)이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DB손해보험(3.05%), 한화손해보험(2.72%), 삼성화재(0.65%), 메리츠금융지주(0.51%), 한화생명(0.36%) 등 보험주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시장에서는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의 최고 수혜주로 보험주를 꼽는다. 보험사는 고객으로부터 거둔 보험료를 바탕으로 10~30년 만기의 초장기 채권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구조다. 금리가 상승할수록 신규 매입 및 만기 재투자 채권의 운용 수익률이 즉각 개선돼 고금리 장기화가 구조적 이익 체력 강화로 연결된다는 분석이다.
반면 대표적 금리 수혜주로 꼽히던 은행주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1500원(0.89%) 내린 16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우리금융지주(-1.78%), 신한지주(-1.49%), BNK금융지주(-1.45%), JB금융지주(-1.43%), 하나금융지주(-0.75%), 기업은행(-0.25%) 등이 동반 하락세다.
은행주는 상반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데다 증시 변동성 확대 속에 금융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냉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또 최근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성장주로 증시 주도권이 이동하면서 은행주에서 자금 이탈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코스피 반등 장세에서 은행주가 추가 강세를 보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글로벌 금리모멘텀이 둔화되고 있고, NIM 하락과 비은행(증권) 실적 피크아웃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당분간은 일시적으로 쉬어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SK텔레콤(1.00%), KT(0.75%), 삼양식품(2.60%) 등 경기방어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방어주는 낮은 부채 비율로 고금리 국면에서도 차입 이자 부담이 적어 안정적인 투자 피신처로 주목받는다.
미국 채권 시장에서는 대규모 국채 발행 부담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장기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17일(현지 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45%포인트(p) 뛴 5.31%를 기록해 2007년 6월(5.44%)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날 10년물(4.728%)과 2년물(4.184%) 금리도 일제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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