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비상' 경기도, 2차 추경 '42.2조' 편성…5465억 삭감(종합)
등록 2026.08.19 13:51:11
42조2420억 규모 감액추경…도의회 제출
본예산 누락 취약계층 생계·돌봄·안전 등
추미애 경기지사 공약, 신규 사업도 없어
![[수원=뉴시스] 정두석 기조실장이 19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6.0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9/NISI20260819_0002215752_web.jpg?rnd=20260819111740)
[수원=뉴시스] 정두석 기조실장이 19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6.08.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 경기도가 19일 총 42조2420억원 규모의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도는 불요불급하거나 시급성이 낮은 사업은 과감히 줄이고 전면적인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약 5465억원을 삭감했다. 당초 추산됐던 7700억원 보다는 적은 규모다.
정두석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추경은 부동산 거래 위축 등으로 도세의 주요 세원인 취득세 등 지방세의 3000억원 세수 결손이 예상되는 어려워진 재정 여건, 누적된 채무 부담에 더해 활용할 수 있는 기금마저 대부분 소진되면서 더 이상 꺼내 쓸 재원조차 마땅치 않은 상황에 대응하고 필수 민생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편성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경안은 1회 추경 대비 5621억원 늘어난 규모다. 그러나 국고보조금과 세외수입 증가분이 반영된 것으로 실제로는 '감액 추경'이다.
도는 행사성·일회성 및 유사·중복 사업을 조정하고 사업 규모와 추진 시기를 재검토해 사업 예산 1300여개를 감액 조정했다.
감액된 주요 사업과 규모를 보면 ▲선관위 위탁금 미교부액 236억4800만원 ▲부곡 국지도건설 보상비 190억원 ▲경기신용보증재단 출연금 163억5000만원 등이다.
확보한 재원으로 올해 본예산에 반영하지 못했던 민생사업에 2464억원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으로 ▲노인 장기요양 시설·재가급여 1234억원 ▲도교육청 유·초·중·고등학교 급식비 지원 584억원 ▲경기도 농어민기회소득 지원 215억원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163억원 ▲결식아동 급식지원 75억원 ▲친환경 등 우수 농축산물 학교급식 지원 35억원 ▲이동지원센터 운영 지원 37억원 등을 반영했다.
저출산 위기 대응과 필수 복지·의료 사업에는 총 863억원을 편성했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223억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115억원,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60억원, 장애인 활동지원급여 30억원 등을 반영했다. 의료급여 389억원, 국가예방접종 6억원 등 필수 의료사업에도 예산을 편성했다.
연내 준공이 예정돼 있거나 토지보상 재결 등 올해 반드시 집행이 필요한 철도·도로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에는 총 298억원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은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42억원 ▲안성 공도-양성 도로 확·포장공사 41억원 ▲화성 우정-향남 도로 확·포장공사 30억원 등이다.
도는 이번 추경을 앞두고 약 7700억원 규모의 감액 추경을 검토했다. 그러나 올해 예산 집행이 상당 부분 진행됐고 이미 계약이 체결된 사업도 많아 실제 감액 규모는 줄었다. 법정전출금 등 전액 지급이 당장 어려운 예산은 올해 결산에 필요한 금액만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는 차년도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집행 시기를 조정한 것이다.
민선 9기 추미애 경기지사의 공약 또는 신규 사업도 이번 추경안에는 담지 못했다.
정 실장은 "줄일 것은 과감하게 줄이고 지켜야 할 민생은 끝까지 지키는 것이 이번 추경안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며 "한정된 재원을 가장 필요한 곳에 집중해 재정 위기에 대응하면서도 도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추경안은 내달 1~18일 열리는 경기도의회 제393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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