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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샌디에이고 카운티, 연방 이민단속원의 사격훈련장 사용 금지

등록 2026.08.19 09:56:14

지방의회에서 3대 2로 ICE와의 계약 중단 가결

멕시코 국경 사격장과 해군시설 사용 중단시켜

[미니애폴리스( 미 미네소타주)=AP/뉴시스] 연방이민단속국(ICE)병력이 2월 16일 조지아주 서배너 시내에서 불심검문중 달아나던 과테말라 이민의 트럭을 추격하다가 트럭에 충돌한 차량의 운전자를 숨지게 했다. 사진은 지난 1월 13일 미니애폴리스에서 여성 30대 운전자 르네 굿을 사살한 ICE 요원들이 현장 부근을 지키는 광경. 2026. 08.19.

[미니애폴리스( 미 미네소타주)=AP/뉴시스] 연방이민단속국(ICE)병력이 2월 16일 조지아주 서배너 시내에서 불심검문중 달아나던 과테말라 이민의 트럭을 추격하다가 트럭에 충돌한 차량의 운전자를 숨지게 했다.  사진은 지난 1월 13일 미니애폴리스에서 여성  30대 운전자 르네 굿을 사살한 ICE 요원들이 현장 부근을 지키는 광경. 2026. 08.19.

[샌디에이고( 미 캘리포니아주)= AP/ 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 캘리포니아 남부의 지자체 샌디에이고 카운티가 앞으로 연방 세관이민단속국(ICE) 요원들의 훈련을 위한 이 곳 사격장 사용을 금지시키기로 했다.

이유는 트럼프 행정부의 폭력적인 이민 단속과 희생자 속출 때문이라고 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감독관들은 18일 (현지시간) 회의에서 실시한 투표 결과 3대 2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카운티 정부가 소유한 멕시코 국경 부근의 공영 사격장과 해군에 임대한 군 시설등의 사용을 종료하기로 결의했다.

ICE는 미국과 멕시코 사이의 가장 붐비는 국경 관문인 이 지역에서 오래 전부터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공영시설과 사격 훈련장을 임대 계약을 통해 사용해왔다.

 이번 계약 종료에 찬성표를 던진 모니카 몽고메리 스테페 감독관은 "연방 이민국은 우리 지역과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민들을 탄압하고 지역사회에 해를 끼쳐왔다"면서 "우리는 더 이상 거기에 공범이 되고 싶지 않다"고 선언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선출직 보안관 켈리 마르티네스도 이번 투표 후에 ICE에게 더 이상 이 곳 시설에 접근하지 말도록 통보했다. 

"우리는 지난 몇 달 동안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고 ICE단속원들이 미국내 다른 지역에서 무장단속과 폭력을 사용하고 있는데 대한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경청한 끝에 이번 결론에 도달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하지만 세관국경보호국(CBP )은 임대시설을 계속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국경지대의 범죄와 싸우면서 국경 통관업무와 여행을 순조롭게 돕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CBP의 시설 사용을 중단 시킬 경우 국경 양쪽의 너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했다.  보안관으로서 나는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드나드는 양국의 모든 사람을 보호해야한다"고 마르티네스 보안관은 밝혔다.

[딜리=AP/뉴시스] 미 텍사스주 딜리에서 5세 소년 리암 라모스와 그의 아버지가 구금된 가족 수용센터 밖에서 1월 28일 경찰이 항의 시위대를 향해 최루 분사액(페퍼 스프레이)을 살포하고 있다. 2026.08.19.

[딜리=AP/뉴시스]  미 텍사스주 딜리에서 5세 소년 리암 라모스와 그의 아버지가 구금된 가족 수용센터 밖에서 1월 28일 경찰이 항의 시위대를 향해 최루 분사액(페퍼 스프레이)을 살포하고 있다. 2026.08.19.

인구 300만명에 달하는 이 곳 카운티가 ICE와 계약을 종료한 것은 주민들의 오랜 여론악화 때문이다.  사람들은 트럼프 정부의 이민단속과 대량 추방으로 이민 가족들이 생이별을 하고 미네소타와 메인 주에서 주민들이 연방 단속원의 대치 중에 총격 살해까지 당하는 데 반발하며 시설 임대 중단을 요구해왔다.

인근 도시 에스콘디도와 뉴욕주, 미네소타주의 다른 도시들에서도 이민국의 사격장 임차 사용 등을 두고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계약을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의 일부 주민들은 계약 중단에 반대하기도 했다.  사법 집행 공무원들의 단체 훈련과 업무는 언제나 필요하며 이들이 다른 더 먼 곳에 가서 훈련을 한다고 해서 상황이 나아질 것은 없다는 것이다.

이곳 주민인 짐 데스몬드는  "ICE가 너무 과도하게 나간 건 사실이지만, 그건 어떻게 고치겠는가.  결국 훈련을 더 시키는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어쨌든 이 곳 사격훈련장을 사용할 수 없게 된 CPB소속 1700명의 단속요원들은 의무 훈련 시간을 채우기 위해 앞으로 더 먼 곳의 다른 장소를 구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일부에서는 카운티 행정부의 계약 중단 투표와 결정을 지역사회를 위험하게 하는 짓이라며 반대하기도 했지만 ICE는 이에 대한 언론의 질문에 즉답을 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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