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반이민' 강경책 어디까지…美 이민단속국, '전기충격 장갑' 도입 추진
등록 2026.08.13 00:35:00
![[뉴욕=AP/뉴시스] 사진은 미국 이민세관집행국 소속 강제 추방 담당관 배지. (사진=뉴시스DB) 2025.04.28.](https://img1.newsis.com/2025/04/27/NISI20250427_0000289178_web.jpg?rnd=20250428165608)
[뉴욕=AP/뉴시스] 사진은 미국 이민세관집행국 소속 강제 추방 담당관 배지. (사진=뉴시스DB) 2025.04.28.
[서울=뉴시스]박세은 인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을 보여주는 이민세관집행국(ICE)이 사람에게 전기 충격을 가하는 장갑을 현장 요원들에게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 시간) AP통신 단독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는 ICE 요원들에게 지급할 목적으로 '전기 충격 장갑'인 'CTG-5 글러브' 조달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안보부는 조달 계획 예고 시스템을 통해 ICE 산하 국토안보부 수사국(HSI)과 추방집행작전(ERO) 소속 요원들에게 ‘전도성 갈등 완화 장치’를 지급하기 위한 계약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약은 내년 3월까지 이행될 예정이며, 규모는 1000만~2000만 달러(약 141억~283억원)로 알려졌다.
CTG-5 글러브는 사람 피부에 접촉할 시 전기 충격을 가할 수 있는 장갑 형태의 장치다. 평소에는 일반 장갑처럼 기능하다 착용자가 스위치를 누르면 전류가 흐른다. 최근 교도소와 경찰 일부에는 이미 도입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갑 제조사 측은 착용자가 상대방 피부에 직접 접촉하지 않으면 전기 충격이 가해지지 않는다고 했다.
존 피터스 구금 중 사망 예방 연구소 소장은 해당 장갑을 두고 "나는 이 장갑을 벌침이라고 부른다"며 "아주 즉각적이고 날카롭다. 현장 요원에게 저항하는 경우 (제압에) 아주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소는 피의자가 구금 중 사망하는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경찰과 교정기관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곳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을 비판하는 시민단체들은 ICE 요원들이 전기 충격 장갑을 남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에 피터스 소장은 "소수 인원들 사이에서 오남용이 있을 수 있지만 부상자를 발생시킬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ICE가 강력한 사용 지침과 훈련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갑 제조업체에 따르면 전기 충격 장갑을 착용하는 경찰은 정해진 교육과정을 이수해야하고 2년마다 재인증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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