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도부, 최고위서 '당협위원장 재선출' 결론 못내…오후 재논의
등록 2026.08.20 11:39:58수정 2026.08.20 13:26:24
1시간 넘게 비공개 회의 진행…오후 5시 재개
당헌·당규 해석 등에 이견…우재준 공개 반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20.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0/NISI20260820_0021404548_web.jpg?rnd=20260820092724)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우지은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는 20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협위원장 재선출'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오후에 다시 회의를 열고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2026년 정기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선출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여러 논의가 있었지만 시간 관계상 오후 5시 최고위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9시 45분께 비공개로 전환된 회의는 1시간 15분가량 진행됐고, 11시에 예정된 의원총회를 앞두고 중단됐다.
최 수석대변인은 "쟁점은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어떤 식으로 결정할 지 해석할 부분도 있고, 판단할 부분도 있다"며 "지난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충분한 논의가 있었다"고 했다.
'오후 최고위에서 의결될 가능성이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언제 의결된다고 확정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길게 설명한 것 같은데 취지가 무엇인가'라고 물으니 "비공개 회의이고 여러 논의가 있었다"고 했다.
현재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대부분의 당협위원장 임기를 자동 연장해 왔던 관례를 깨고 '당원 투표' 등을 통해 전원을 다시 선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당협위원장 전원 재선출'이 현실화될 경우 현역 의원도 교체 대상이 되기 때문에 논란이 확산되는 중이다
지도부 내에서도 이견이 나온다.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우재준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취재진에게 "지도부가 이런 걸 할 수 있는 권위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우 최고위원은 "사실상 총선 공천을 미리 행사하는 것인데 그럴 거면 지도부부터, 전당대회부터 다시 해야 한다"며 "지도부부터 평가받을 수 있어야 남을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헌·당규 해석에 대한 이견도 꽤 있었고, (당협위원장 교체가) 미칠 수 있는 파장, 국민들께서 어떻게 보실지 이런 부분을 우려하는 분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당헌·당규에는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매 짝수년 8월 말까지 선출하되, 선출 시기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한다'고 명시돼있는데, 이를 현역 의원을 포함한 기존 당협위원장의 전원 사퇴로 연결 짓기는 무리가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5선 중진인 권영세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당협위원장 교체와 관련해 "적절하지 않다"며 "우리의 전투력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당을 이끌어가는 게 필요한데 그런 부분에서 부족한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정 원내대표를 포함한 3선 의원들은 지난 17일 만찬 회동에서 당협위원장 전면 교체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산회 직후 모여 관련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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