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채소 먹고 55명 병원행"…美 15개주서 대장균·살모넬라균 발병
등록 2026.08.23 20:44:00수정 2026.08.23 21:06:24
![[서울=뉴시스]국내에서는 자주개자리로도 알려진 채소 알팔파.(사진=에브리싱 스프라우츠 공식 홈페이지 캡처)2026.08.23.](https://img1.newsis.com/2026/08/23/NISI20260823_0002218831_web.jpg?rnd=20260823135646)
[서울=뉴시스]국내에서는 자주개자리로도 알려진 채소 알팔파.(사진=에브리싱 스프라우츠 공식 홈페이지 캡처)2026.08.23.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미국에서 알팔파(자주개자리) 새싹을 먹은 뒤 대장균과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당국이 소비 자제를 권고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연방 공중보건 당국은 미네소타에 본사를 둔 업체의 알팔파 새싹을 섭취하거나 제공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미국 전역에서 수십 명이 식중독에 걸린 데 따른 조치였다.
NYT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번 집단 감염 사태를 조사 중이다. 문제가 된 제품은 새싹채소 전문 유통업체인 '에브리싱 스프라우츠(Everything Sprouts)' 제품으로 확인됐다. 해당 업체는 일부 제품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다. 오염된 제품은 에브리싱 스프라우츠와 칼코 두 브랜드로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FDA와 CDC에 따르면 이번 감염은 여러 종류의 대장균과 한 종류의 살모넬라균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FDA는 최소 15개 주에서 55명이 감염됐고 이 중 4명이 입원했다고 밝혔다.
CDC 집계를 보면 지난 5월31일부터 8월8일 사이 46명이 대장균에, 7명이 살모넬라균에 감염됐다. 두 균에 동시 감염된 사례도 2명 있었다. 감염 사례 대부분은 미네소타와 위스콘신주에서 나왔다.
이번 사태는 올여름 이어진 식중독 발병의 연장선에 있다. 앞서 오염된 양상추를 먹은 수만 명이 사이클로스포라균에 감염됐고, 할라피뇨와 관련된 살모넬라균 발병으로도 47개 주에서 최소 345명이 감염된 바 있다.
대장균과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설사와 발열 증상이 나타난다. FDA 관계자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 고령자, 5세 미만 어린이는 살모넬라균 감염 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에브리싱 스프라우츠 측은 성명을 통해 소매업체와 제3자 유통업체에 자사 알팔파 제품을 모두 폐기해달라고 요청했다. 회사는 "이번 잠재적 문제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공중보건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새로운 소식이 나오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CDC는 소비자들에게 해당 새싹채소를 버리고, 새싹이 닿았을 가능성이 있는 모든 표면을 소독하라고 권고했다.
발병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전문가들은 알팔파 새싹이 병원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에서 자란다는 특성을 지적했다. 럿거스대 식품과학과 학과장 돈 샤프너는 여러 종류의 대장균이 함께 관련된 이번 사례에 대해 "흔치 않은 일이지만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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