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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념 스님, 총무원장 후보 사퇴…경우·진우스님 2파전 압축

등록 2026.08.24 12:44:15

간선제·후보 검증 시스템 비판…경우스님 지지 선언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정념스님(월정사 주지)이 6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제38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8.06.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정념스님(월정사 주지)이 6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제38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8.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제38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사표를 냈던 정념 스님이 24일 후보에서 전격 사퇴했다.

이로써 이번 총무원장 선거는 기호 1번 경우 스님과 연임에 도전하는 기호 3번 진우 스님 간의 양자 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정념 스님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르미에르 빌딩 선거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조건 없는 사퇴를 결정했다.

정념 스님은 이후 발표한 '제38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를 내려놓으며'라는 제목의 사퇴 입장문을 통해 기호 1번 경우 스님에 대한 공식 지지 의사를 밝혔다.

정념 스님은 입장문에서 사퇴 이유로 종단 시스템의 한계와 개혁의 절박함을 꼽았다.

정념 스님은 "현재의 간선제 구조와 제한된 선거인단 방식은 대중의 공의를 담아내기에 자명한 한계가 있다"며 "후보 검증 과정에서 객관적 사실과 증거가 드러났음에도 일방적인 면죄부를 부여한 선거관리위원회의 행태를 보며 종단 개혁이 얼마나 절실한지 확인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단일화를 둘러싼 지지부진한 논의가 종단 개혁이란 본래의 문제의식을 희석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렸다"며 "저의 사퇴가 종단 선거 및 후보 검증 시스템에 경종을 울리고 종권 교체의 필요성을 각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경우(전 선운사 주지) 스님이 10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제38대 총무원장 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퇴우 정념스님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08.10.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경우(전 선운사 주지) 스님이 10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제38대 총무원장 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퇴우 정념스님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08.10. [email protected]


또 "함께 출마한 기호 1번 경우 스님이 반드시 종권 교체를 이뤄내 낡은 시스템을 혁신하고 AI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불교 발전을 만들어내길 기원한다"며 경우 스님에게 힘을 실어줬다.

후보직을 사퇴한 정념 스님은 오대산 선원 수행을 시작으로 상원사 주지, 중앙종회의원, 호법분과위원장 등을 거쳤으며, 2004년부터 월정사 주지를 맡아 통합종단 후 최초로 교구본사 주지 6연임이란 기록을 세웠다. 지난 6일 후보 중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했으나 18일 만에 후보직을 내려놓게 됐다.

제38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는 내달 3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실시된다.  투표권은 중앙종회의원 81명과 전국 24개 교구본사 선거인 240명 등 선거인단 321명에게 주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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