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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다른 점 찾아내기 시작하면 원수"…與지도부와 만찬에서 "운명공동체"(종합)

등록 2026.08.25 23:14:44

李대통령, '원팀' 당부…"다른 점 찾으면 원수, 같은 점 찾으면 우애 있는 형제"

김민석 "與지도부답게…대통령 걱정하는 일 없게 일 잘하는 지도부 될 것"

건배사는 "우리는 하나다", "이재명 정부를 위하여"…일부 참석자는 '러브샷'

최민희 등 친청 최고위원 3명 "이재명 정부 성공 위해 비장한 각오로 뛰겠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 만찬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강훈식 비서실장, 최민희 최고위원, 김민석 대표, 이 대통령, 한병도 원내대표, 박선원 최고위원, 홍익표 정무수석. (사진=청와대 제공) 2026.08.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 만찬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강훈식 비서실장, 최민희 최고위원, 김민석 대표, 이 대통령, 한병도 원내대표, 박선원 최고위원, 홍익표 정무수석. (사진=청와대 제공) 2026.08.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난영 정금민 신재현 김윤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를 만나 "당정청은 운명공동체이고 한 몸이다. 민주당 없이 정권이 있을 수 없다"며 '원팀'을 강조했다. 특히 "다른 점을 찾아내기 시작하면 원수의 길로 갈 것이고 같은 점을 찾아내면 우애 있는 형제가 될 것"이라며 화합과 단결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민주당 지도부와의 청와대 만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만찬은 오후 6시30분부터 8시50분까지 진행됐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번 회동에서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격의 없이 소통하고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번 만찬은 지난 17일 전당대회에서 김민석 대표를 선출한 지 8일 만이다. 이 대통령은 "가능하면 빨리 만나보고 얘기도 좀 많이 하고 싶었는데 며칠 늦은 것 같아서 아쉽기는 하다"며 "우리 민주당은 당정청이 하나"라고 했다. 또 "그중에 대통령은 우리 민주당이 만들어낸, 피워낸 꽃"이라며 "저는 민주당의 가장 중요한 일원"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차이가 아무리 크다 해도 우리가 극복해야 될 상대와의 차이만큼 크지는 않다"며 "다른 점을 찾으면 끝이 없다. 또 같은 점을 찾으면 가까워질 수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정치의 본질은 요란한 구호나 아름다운 주장이 아니라 국민의 더 나은 삶을 현실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했다.

비공개 자리에서는 정부여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도부 구성원들에게 "국민은 안정감 있는 집권당을 원한다. 시끄러운 목소리보다는 희망을 주고 안정을 줘야 한다"는 취지로 당부했다. 2028년 총선 승리, 2030년 정권 재창출을 위해 "성과로 국민들에게 보여주자"는 대화도 오갔다.

이밖에 미국과의 통상 문제 등 국제 정세를 비롯해 개혁 의제, 인공지능(AI)까지 다양한 주제로 대화가 오갔다고 한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 국정 철학의 흔들림 없는 구현을 위해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아울러 민생·개혁 법안과 2027년 예산 편성에도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

김 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여당 지도부답게 일하겠다"고 화답했다. 공개 발언에서는 "당이 본격적으로 걷어붙이고 실력 발휘를 하고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잘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하는 시기"라며 "잘 화합하면서 나가는 지도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걱정하시는 일 없도록 확실하게 일 잘하는 지도부가 되겠다"고 했다.

이날 만찬은 친청(親정청래)계 최고위원 3인방(최민희·이성윤·한민수)과 이 대통령의 만남이라는 측면에서도 이목을 끌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들 3명 모두 만찬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비장한 각오로 뛰겠다"는 취지로 말했고, 이 대통령과의 과거 인연에 대한 이야기도 주고받았다.

만찬에는 "우리는 하나다, 민주당 파이팅"이라는 건배사가 등장했다. 이밖에도 참석자들이 돌아가며 "이재명 정부를 위하여" 등 건배사를 했다고 한다. 일부 참석자들은 서로 러브샷을 주고받았고, 이 대통령이 개개인에게 칭찬이나 농담을 건네는 등 줄곧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찬에는 이 대통령과 김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최민희 수석최고위원, 한민수·이성윤·서미화·박선원 최고위원, 한정애 사무총장, 권칠승 정책위의장, 박 수석대변인이 참석했다. 청와대 측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 홍익표 정무수석, 정을호 정무비서관, 김현지 제1부속실장, 강유정 수석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메뉴로는 인삼 오골계죽, 꽃등심, 민어탕 등이 올랐다. 청와대는 당·청 '원팀'으로 열심히 일하자는 취지로 보양식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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