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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아닙니다" 의사 말 믿었는데…英 1세 아이 배에서 30㎝ 종양 발견

등록 2026.08.25 16:46:00

[서울=뉴시스] 배가 부풀어 오르면서 극심한 통증을 겪던 한 살 아이가 뒤늦게 암 진단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배가 부풀어 오르면서 극심한 통증을 겪던 한 살 아이가 뒤늦게 암 진단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배가 부풀어 오르면서 극심한 통증을 겪던 한 살 아이가 뒤늦게 암 진단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웨스트미들랜즈주에 거주하는 애나 채터웨이(32)와 돔 와일드(32) 부부의 딸 플로렌스가 첫돌을 맞은 지 한 달 만에 신경모세포종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플로렌스는 쉽게 피로를 느끼다가 배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을 보였다. 애나 부부는 3주 동안 여러 차례 병원을 찾아갔지만 의료진은 단순 변비라고 진단했다.

변비약을 먹은 후에도 플로렌스의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통증으로 인해 제대로 잠들지 못할 정도였지만, 의사는 "암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부모를 안심시켰다. 애나는 암 진단 전 3주 동안 최소 여섯 차례 변비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플로렌스 가족는 혈액검사를 강하게 요구했다. 혈액검사 결과 이상 수치가 발견됐고, 의료진은 플로렌스를 소아진료평가부(PAU)에 의뢰했다. 아이의 배를 직접 만져본 의사는 "대변 때문인 것 같지 않다"며 "울퉁불퉁한 덩어리가 만져진다"고 판단했다.

정밀검사 결과 플로렌스의 복부에서 30㎝ 크기의 종양이 발견됐다. 종양 무게만 2㎏으로, 당시 13㎏이었던 플로렌스 체중의 약 15%를 차지했다.

플로렌스는 지난 2024년 11월 버밍엄 아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다음 날부터 응급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암이 복부에만 있는 것으로 보였지만, 지난해 1월 추가 검사를 통해 암이 척추까지 전이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3개월 동안 유도 항암치료를 받은 플로렌스는 지난해 3월 수술을 통해 종양의 95%를 제거했다. 3주 뒤에는 고용량 함암치료도 시작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다섯 차례의 면역치료를 받았고, 마침내 올해 4월 종양 진행이 멈췄다.

애나는 "처음 병원을 찾았을 때 제대로 진찰했다면 더 일찍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플로렌스가 표준 치료를 모두 마쳤다"며 "재방 방지를 돕는 추가 치료를 받기 위해 모금을 진행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신경모세포종은 주로 5세 이하 어린이의 미성숙 신경세포에서 발생하는 희귀 암으로, 복통·변비·종양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고위험군의 경우 생존율이 최대 50%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어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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