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민주진영 집권하면 개혁 열망 커…선명한 개혁 칭찬받기 좋지만 저항 키워"
등록 2026.08.25 13:52:03
국무회의서 개혁 추진 '실용적 접근' 강조
"고통·반발 최소화하며 성과 만들어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7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25.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5/NISI20260825_0021409758_web.jpg?rnd=20260825103151)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7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개혁을 할 때 목소리를 높게, 선명하게 목표를 높이 하는 게 칭찬받긴 좋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하면 저항 강도를 높이고, 고통을 크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득권과 이해관계자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실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우리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개혁 얘기를 한다. 민주개혁 진영이 집권하면 개혁에 대한 열망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개혁을 제시하고 국민에게 권한을 위임받기도 한다"며 "역사적으로 보면 혁명적 상황이 지나고 나면 소위 반혁명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어 "개혁이라고 하는 게 가죽을 벗기는 것이라고 한다. 개인의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것보다 사회가 변화, 발전하는 건 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이는 이해관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어떤 제도를 바꾸고자 하면 과거 제도에 의해 혜택을 보는 사람들이 있다"며 "새로운 변화를 만들려면 소위 기득권의 저항, 기존 이해관계자들의 고통을 감내하고 남을 정도가 돼야 비로소 새로운 질서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또 개혁을 '주사 놓기'에 빗대며 "아플 때는 위로를 해가며 시간을 두고, 주사를 해야 덜 아프다"며 "'안 맞으면 죽어' 이런 식으로 '너는 나쁜 거야'라고 해버리면 저항과 반발이 너무 커진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러면 목표를 이루기도 쉽지 않을 뿐 아니라 목표를 이루는 경우에도 희생이 크다. 손실이 크다"며 "그래서 좀 실용적이고, 실효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저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의료 개혁을 예로 들며 "물론 의료계 불만이 없는 건 아니지만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설득도 잘하고, 접근도 잘해서 큰 마찰 없이 잘 수습해 가면서 의대 정원 증원을 해냈다"며 "높은 목소리나 과장된 자세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반발도 최소화하면서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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