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개발사업 30억 수뢰' 안성시 고위 공무원 추가 기소
등록 2026.08.31 16:04:55
![[평택=뉴시스] 범행 개요도. (사진=수원지검 평택지청 제공) 2026.08.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31/NISI20260831_0002226120_web.jpg?rnd=20260831160051)
[평택=뉴시스] 범행 개요도. (사진=수원지검 평택지청 제공) 2026.08.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평택=뉴시스] 변근아 기자 = 경기 안성시 고위공무원이 지역 개발사업 관련 부동산 업자한테 수십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추가기소됐다.
31일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문정신)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범죄수익은닉의규제및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안성시 국장급 공무원 A씨와 그의 범행에 적극 가담한 민간업자 B씨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에게 뇌물을 준 부동산 개발업자 3명을 구속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기소했다. 1명은 지난 5월 사망해 공소권 없음 처분됐다.
A씨는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안성 지역 5개 부동산 개발사업 관련해 여러 민간 개발업자로부터 약 30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세부적으로 안성 가율2 산업단지 개발사업 관련 뇌물 2억1000만원, 북안성산업단지 13억7300만원, 남한산성물류창고 11억원, 삼죽에코퓨전파크산업단지 2억500만원, 남풍리물류창고개발사업 1억원 등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또 B씨와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 명의를 이용해 개발업자들과 허위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하는 등 이 사건 뇌물 일부를 정상적인 용역 거래인 것처럼 가장한 혐의 등도 있다.
이렇게 해당 회사로 유입된 뇌물은 A씨의 고급 외제 차 렌탈비나 A씨의 가족회사 등으로 재이체돼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평택=뉴시스]수원지검 평택지청 전경.](https://img1.newsis.com/2021/06/30/NISI20210630_0000778230_web.jpg?rnd=20210630233020)
[평택=뉴시스]수원지검 평택지청 전경.
앞서 A씨는 안성 가율2 사업단지 개발사업 관련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6월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해당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추가 뇌물을 챙긴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해 이 사건 범행의 전모를 밝혀냈다.
사건 관련자들은 A씨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지자 휴대전화를 일제히 교체하고 수사 대비 허위 진술을 모의하는 등 조직적인 증거인멸을 시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A씨의 부탁을 받고 여행용 캐리어를 숨겨주는 등 증거은닉 범행에 가담한 A씨의 지인 등도 같이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이 사건은 지역사회에 깊게 뿌리 내린 부패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고 공정한 개발질서 및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 회복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피고인들에게 엄중한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이 사건 관련 지난 6월 직위해제된 상태다. 그는 앞서 기소된 가율2 산업단지 개발사업 뇌물 혐의 첫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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