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美수감 후 첫 사진공개…'베네수 석유협정 직후' 시점 주목
등록 2026.08.31 14:02:22
촬영 시점은 6월25일인듯…'V' 포즈
![[서울=뉴시스] 미국에 수감 중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2개월여 전으로 추정되는 근황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니콜라스 마두로 X·텔레그램) 2026.08.31.](https://img1.newsis.com/2026/08/31/NISI20260831_0002225831_web.jpg?rnd=20260831135143)
[서울=뉴시스] 미국에 수감 중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2개월여 전으로 추정되는 근황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니콜라스 마두로 X·텔레그램) 2026.08.31.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에 수감 중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2개월여 전으로 추정되는 근황 사진을 공개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와 텔레그램에 촬영 일자가 6월25일로 표기된 사진 2장을 올리고 "이 사진을 나의 모든 손자, 손녀, 소년, 소녀 그리고 우리를 사랑하는 모든 고귀한 이들에게 작은 선물로 보낸다"고 적었다.
사진은 회색 운동복, 흰 운동화 차림의 마두로 대통령이 손을 브이(V)자로 치켜든 모습이다.
마두로 대통령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된 것은 미국 압송 이후 최초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1월3일 카라카스의 안전가옥에서 미군 급습으로 체포돼 뉴욕 브루클린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우리가 굳건히 서 있으며, 우리의 마음은 여러분의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알아주기 바란다"며 "기도와 끊임없는 행동, 연대와 지지의 형태로 사랑이 전해지고 있다. 무한한 감사를 보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함께 체포돼 수감된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 마두로를 언급하며 "실리아와 나의 영혼은 여러분에게 헌신하고 있고,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믿음은 여전히 굳건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언론은 마두로 대통령 첫 근황 공개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베네수엘라 석유 이권 확보 발표 직후 나온 점에 주목했다.
외신을 종합하면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석유 650억 배럴 개발권을 가진 에너지 기업 노스아메리카블루에너지파트너스(NABEP)의 지분 35%, 생산 석유 20% 원가 구매권을 확보했다.
CBS는 "이 메시지는 그의 후임자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이 미국이 베네수엘라 유전을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역사적 석유 협정을 발표한 지 이틀 만에 게시됐다"고 짚었다. 폭스뉴스도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 관계에서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발표한 지 이틀 뒤에 사진이 공개됐다"고 했다.
뉴욕 연방법원은 마약 밀매·테러 혐의 등으로 기소된 마두로 대통령 부부 재판을 2027년 6월1일 개시할 예정이다. 유죄가 나올 경우 종신형이 선고될 수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1월 심리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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