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38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1만2천 스님 이끌 수장 누가 될까
등록 2026.09.03 06:00:00수정 2026.09.03 06:54:24
321명 선거인단 투표…경우-진우스님 맞대결
9년 만의 양자 대결…오후 3시 투표 종료 후 개표
![[서울=뉴시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2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봉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2026.05.24. photo@newsi.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4/NISI20260524_0002143945_web.jpg?rnd=20260524152616)
[서울=뉴시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2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봉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2026.05.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한국 불교 최대 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의 차기 수장을 뽑는 제38대 총무원장 선거가 3일 치러진다.
이번 선거에서는 선운사 주지를 지낸 경우스님(기호 순)과 현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맞붙는다. 복수 후보가 총무원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것은 2017년 이후 9년 만이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2층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제38대 총무원장 선거를 실시한다.
선거는 조계종 입법기구인 중앙종회 의원 81명과 전국 24개 교구본사에서 10명씩 선출한 240명 등 모두 321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간접선거로 치러진다.
4년 임기의 총무원장은 전국 3500여 개 사찰과 스님 1만2000여 명이 속한 조계종의 일반 행정과 대외 업무를 총괄하는 최고 행정책임자다.
본사와 말사 주지 임명권을 비롯해 연 1000여억원 규모의 총무원 예산 집행권, 종단 소속 사찰의 재산 감독 및 처분 승인권 등을 갖는다. 승가학원 이사장과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이사장,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도 겸한다.
조계종 최고 어른인 종정이 종단의 정신적 지도자라면 총무원장은 종단 운영을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자리다.
이번 선거는 연임에 도전하는 진우스님과 종권 교체를 내건 경우스님의 대결로 압축됐다. 당초 월정사 주지를 지낸 정념스님까지 3명이 후보로 나섰으나 정념스님이 지난달 24일 후보직을 사퇴하고 경우스님 지지를 선언하면서 양자 대결이 성사됐다.
두 후보 모두 교구 권한과 비구니 위상 강화, K-불교 진흥, 승려 복지 확대 등을 주요 종책으로 내세웠지만 해법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경우스님은 말사 주지 임명권의 교구 이양과 인공지능(AI)종책위원회 구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진우스님은 지난 4년간의 종단 안정을 바탕으로 한 도약을 강조하며 중앙분담금 감면과 기본수행비 지급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투표는 오후 3시 종료되며 선거인단 투표가 끝나는 대로 개표가 진행된다. 당선자는 개표 직후 발표될 예정이다.
당선인은 당선증을 받은 뒤 조계사 대웅전으로 이동해 부처님 앞에 당선을 고하는 고불식을 봉행한다. 제38대 총무원장의 임기는 오는 28일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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