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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 5년 만의 정규 음반 '도피자'…"잠시 머뭇거리는 시간"

등록 2026.09.06 14:04:45

[서울=뉴시스] 사공. (사진 = 포크라노스 제공) 2026.09.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공. (사진 = 포크라노스 제공) 2026.09.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싱어송라이터 겸 기타리스트 사공(Sagong·홍성현)이 정규 2집 '도피자(Escapist)'를 음원 플랫폼에 발표했다고 음반 유통사 포크라노스가 6일 밝혔다.

지난 2019년 정규 1집 '옵티미스트(optimist)' 이후 5년 만의 정규다. 이번 음반은 '옵티미스트'의 정서를 잇는 듯하면서도, 한층 깊어진 서사와 달라진 결의 매력을 품었다.

인트로 성격의 '지저귄다'를 비롯해 옥탑방 원룸에서 반려묘와 함께 보낸 일상을 그린 '방', 한강의 윤슬을 보며 떠올린 생각들을 담은 '물빛', 길고양이에게 홀로 넋두리하던 순간을 경쾌한 리듬 위에 얹은 '넌 무슨 생각해?(feat. 차울)', 깎이고 부딪히며 비로소 손에 쥐어지는 바다유리에 자신을 빗댄 '바다유리', 기묘한 정서로 음반의 끝을 맺는 '나쁜꿈'까지 총 11개 트랙이 수록됐다.

사공은 전곡 작사·작곡·편곡과 연주, 프로듀싱 및 믹싱을 홀로 도맡으며 자신의 음악 세계를 밀도 있게 축조했다.

그는 "지나치게 자극적인 소리들 사이에서, 리스너의 귀와 마음에 편안하고 담백하게 오랫동안 머물고 싶다"며 "일상의 소란스러움에서 잠시 벗어나 그 온기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사공. (사진 = 포크라노스 제공) 2026.09.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공. (사진 = 포크라노스 제공) 2026.09.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조혜림 대중음악평론가(한국대중음악상(한대음) 선정위원)는 라이너노트를 통해 "사공의 '도피자'가 말하는 도피는 세상을 떠나는 행위가 아니라, 다시 세상으로 나가고 싶지만 아직 준비되지 못한 채 용기를 내기 위해 잠시 머뭇거리는 '청년 고독'의 시간"이라며 "상처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며 묵묵히 견디는 침묵의 항해 끝에, 날카로운 유리였던 마음은 마침내 바다유리가 돼 다시 청춘의 빛을 품는다"고 짚었다.
         
피지컬 음반인 CD와 LP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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