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공의료기관 5.3% 뿐…울산 공공병원 1곳·병상 1%
등록 2026.09.06 08:00:00
보건복지부 '2025년 공공의료기관 현황' 공개
병원급 224곳, 전체의 5.3% 차지…병상은 9.3%
강원, 19개소 18.8% 차지…공공의료 의존 높아
울산은 단 1개뿐…공공의료기관 수 가장 적어
![[춘천=뉴시스]사진은 삼척 의료원. 2025.10.01. syi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01/NISI20251001_0001958742_web.jpg?rnd=20251001094227)
[춘천=뉴시스]사진은 삼척 의료원. 2025.10.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6일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이 공개한 '2025년 공공의료기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공공의료기관은 총 234개소로 집계됐다. 보건소·보건지소 등 공공보건기관을 제외한 국립대학병원·지방의료원·시군구노인병원 등이 포함된다.
이 중 병원급 이상 공공의료기관은 224개소로,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4238개소의 5.3%를 차지했다. 병상 수는 6만409개로 전체 의료기관 병상(65만244개)의 9.3%로 조사됐다.
전체 234개소 중 기능별로는 노인병원이 82개소로 가장 많았고 일반진료중심 67개소, 특수질환중심 49개소, 특수대상중심 36개소 순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민간 의료 쏠림과 공공 인프라 부족에 따른 의료 격차는 뚜렷했다. 전국에서 공공의료기관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이었다. 강원은 공공의료기관 19개소로 전체 의료기관(101개소)의 18.8%를 차지했다. 이어 제주가 전체 28곳 중 5곳으로 17.9%였고, 경북 10.8%(223곳 중 24곳), 충북 10.3%(116곳 중 12곳) 순으로 높았다.
반면 서울은 공공의료기관이 23개로 강원보다 많았지만, 전체 병원이 560개로 그 비중이 4.1%에 그쳤다. 경기는 3.3%(905곳 중 30곳)였고 부산(2.5%)·대구(3.9%)·인천(3.7%)·광주(2.9%)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비중이 낮았다.
공공의료기관 병상 비중은 제주(30.8%), 세종(23.6%), 강원(21.4%), 충북(15.2%) 순으로 높았다. 강원은 3098개 병상으로 전체의 21.4%인 반면 서울은 8254개 병상으로 10.5%를 차지했다. 이는 강원 등 지역의 공공의료 인프라가 충분하다기보다, 서울에 비해 민간 의료 인프라가 적어 공공병원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울산은 주요 광역시 중 공공 의료망이 가장 취약했다. 전체 1만4721개 병상 중 공공 병상이 1%(147개)에 불과했다. 공공의료기관 수는 단 1곳뿐이었다. 인천(4.2%), 부산(5.6%), 광주(7%) 등도 공공 병상 비중이 전국 평균치(9.3%)를 밑돌았다.
![[세종=뉴시스]기능 및 관할 지역에 따른 공공의료기관 분류.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9.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5/NISI20260905_0002230957_web.jpg?rnd=20260905075731)
[세종=뉴시스]기능 및 관할 지역에 따른 공공의료기관 분류.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9.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공공의료가 취약계층 진료를 지탱하고 있는 현실도 확인됐다. 건강보험 청구 실적이 있는 211개 공공의료기관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의료급여 환자 진료 비중이 19.6%에 달했다. 건강보험료 납부 수준이 가장 낮은 1분위 환자 비중(23.2%)까지 합치면 전체 진료의 약 43%가 의료 취약계층에 집중됐다.
최근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한 복지부는 그간 지속적으로 지적돼 온 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재정 투입을 확대한다. 지방의료원 등 지역거점병원 공공성 강화 항목으로 올해보다 70억원을 늘린 2350억원을 편성했다.
지방의료원·적십자병원의 시설 기능 보강 및 건립 등 인프라 투자에 1430억원, 필수의료 운영에 791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지방의료원이 포괄2차 종합병원 수준의 수술·중환자실 등 진료시설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집중 투자한다. 내년부터 3년간 48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내년 1월부터는 1조2600억원 규모의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도 신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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