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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박람회 파고든 종교 홍보…독립기념관 "제재 불가"

등록 2026.09.06 14:30:00수정 2026.09.06 14:54:57

K컬처박람회 기간 중 특정종교 포교활동

독립기념관측 "손 쓸 방법이 없다"

[천안=뉴시스] 한 종교단체가 '천안 K-컬처박람회' 기간 동안 행사 장소인 독립기념관 경내에서 포교활동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제보자 제공) 2026.09.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 한 종교단체가 '천안 K-컬처박람회' 기간 동안 행사 장소인 독립기념관 경내에서 포교활동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제보자 제공) 2026.09.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최영민 기자 = 지난 2일부터 '천안 K-컬처박람회'가 독립기념관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보통 배제돼 있는 특정 종교단체의 홍보활동이 버젓이 진행되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5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독립기념관은 원칙적으로 일본과 관련한 내용의 집회, 특정 종교활동 등은 엄격하게 배제시키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약간의 맹점이 있는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기념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독립기념관 경내 부지 중 일부 필지는 독립기념관의 상위 기관인 국가보훈부 소유가 아닌 타 부처 소유의 필지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땅을 대상으로 종교단체가 경찰에 집회신고를 하게 되면 독립기념관 측은 이를 막아설 명분이 없다는 게 다수 기념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 행사장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A씨는 기자에게 "시민들의 이동 동선에 저해가 되니 종교단체 분들에게 자리를 약간 이동해주셨으면 한다는 양해말씀을 드렸지만 자신들이 허락을 받았다는 기념관 측 간부 직원의 이름을 거명하면서 약간 언성을 높이는 상황이 있었다"며 "그러다가 살짝 자리를 옮기긴 했는데 종교단체가 독립기념관이라는 곳에서 홍보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을 접한 기념관 측 관계자는 "솔직히 우리로서는 무척 난처한 상황"이라며 "타 기관 소유의 필지에서 집회신고를 한 후 저렇게 활동을 하면 막을 명분이 없다. 특별히 그들이 난동을 부린다거나 소동이 일어나면 철수시킬 수 있지만 그렇지 않는 한 우리가 손을 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종교단체로부터 이름이 거명되신 간부 직원분도 난처하긴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이를 원천적으로 막을 제도적 방법이 전무하다"고 덧붙였다.

시민 정모씨는 "사람들이 많이 오는 대형행사에서 포교활동을 할 순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장소가 독립기념관 아닌가. 종교단체로서도 적어도 이 장소에서만큼은 자제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견해를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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