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쇼펜하우어 이어 니체·세네카…인문학 베스트셀러 '철학자' 열풍

등록 2026.09.06 10:23:05

서양철학자 관련 도서 판매 2022년 대비 254%

심리학자 관련 도서도 195% 증가

2017년 아들러에서 소크라테스·쇼펜하우어 거쳐 니체·세네카로 관심 이동

[서울=뉴시스] 세네카, 오늘을 빼앗기고 있는 당신에게 (사진=논픽션 제공) 2026.09.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세네카, 오늘을 빼앗기고 있는 당신에게 (사진=논픽션 제공) 2026.09.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최근 출판 시장에서 소설책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인문학 분야 도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교보문고의 연도별 판매 증감률(2022년 대비, 1/1~8/31 기준) 집계에 따르면, 서양 철학자 관련 도서 판매량은 2023년 142%에서 2024년 391%까지 급증했다.

이후에도 2025년 242%, 2026년 254%를 기록했다.

심리학자 관련 도서도 2023년 98%, 2024년 110%, 2025년 137%, 2026년 195%로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동양 철학자 관련 도서는 2022년 대비 69% 수준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뉴시스] 인문부야 연도별 판매 증감률(2022년 대비, 1/1~8/31 기준) 집계 (사진=교보문고 제공) 2026.09.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인문부야 연도별 판매 증감률(2022년 대비, 1/1~8/31 기준) 집계 (사진=교보문고 제공) 2026.09.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0년간(2017년~2026년) 인문 베스트셀러 순위를 '인물' 키워드로 전환해 살펴본 누적 데이터에서도 이러한 변화 흐름이 나타났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를 중심으로 한 '아들러' 심리학 열풍이 시장을 지배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를 필두로 소크라테스와 서양 철학자들이 부상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쇼펜하우어가 인문학 시장을 휩쓸었다. TV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시작된 역주행 바람은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쇼펜하우어 인생 수업',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등의 흥행으로 이어졌다.

지난 10년간 교보문고 인문 분야 누적 판매 순위에서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는 '사피엔스', '자존감 수업'에 이어 전체 3위를 차지했다.
[서울=뉴시스] 초역 니체의 말 (사진=삼호미디어 제공) 2026.09.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초역 니체의 말 (사진=삼호미디어 제공) 2026.09.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025년과 올해에는 니체와 고대 철학자 세네카가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스테디셀러인 '초역 니체의 말', '니체의 초월자', '위버멘쉬' 등 니체의 사상을 다룬 도서들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최근에는 스토아철학을 담은 '세네카, 오늘을 빼앗기고 있는 당신에게'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이 스스로에게 철학적 질문을 건네며 내면을 다지고 현실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