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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에 떠밀린 듯" 예인선 실종 선원, 100㎞ 떨어진 곳서 발견

등록 2026.09.10 10:42:29

전날 경북 포항 해변서 1명 숨진 채 발견

 [부산=뉴시스] 2일 부산 오륙도 남동방 약 9㎞ 해상에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286t)가 전복된 뒤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 2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사진=부산해경 제공) 2026.09.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2일 부산 오륙도 남동방 약 9㎞ 해상에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286t)가 전복된 뒤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 2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사진=부산해경 제공) 2026.09.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예인선 전복·침몰 사고의 실종자 1명이 사고지점에서 100여㎞ 떨어진 포항 해변에서 발견돼 그 이유에 이목이 쏠린다.

10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부산 앞바다 사고 예인선의 2등 기관사였던 A(57)씨는 전날 오전 경북 포항시 도구해수욕장 해변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사고 발생 7일 만이다.

A씨는 사고 당일 구조된 선원 2명 이외 선상 탈출자 2명 중 1명으로 추정됐다.

A씨는 사고 이후 선박에서 해상으로 탈출했지만, 강한 조류에 떠밀려 포항 해상으로까지 휩쓸린 것으로 추측됐다.

특히 사고 발생 지점에서 A씨가 발견된 곳까지는 직선거리로 약 100㎞ 떨어져 있는데, 이 같이 먼 거리에서 실종자가 발견되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다.

해경 출신 함혜현 부경대 미래융합학부 경찰범죄심리학 교수는 "계절 흐름에 따라 조류가 바뀌는데 조류가 어느 방향으로 흐르는지에 따라 실종자가 발견될 수 있는 위치도 달라진다"며 "부산에서 실종이 되면 일본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있는데, 아마 이번 사례에서는 조류가 북동쪽으로 흘러 포항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이며 수심이 깊고 하다 보니 조류의 힘이 더 강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사 사례가 없었던 건 아니다. 2024년 10월 부산 태종대에서 실종된 B(20대)씨는 일주일 만에 경북 울진군 해상에서 발견된 바 있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 선원이 포항 해변에서 발견된 데 조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실종자가 포항에서 발견된 점을 고려해 수색 구역을 강원과 경북을 관할하는 동해지방해양경찰청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티엔에스케처호(286t·승선원 8명)는 지난 2일 오후 1시29분께 오륙도 남동쪽 약 9㎞ 해상에서 컨테이너선 M호(6만6332t)를 예인하려다가 전복된 뒤 약 2시간 만에 완전히 침몰했다.

이 사고로 1명은 구조됐지만, 사망자는 2명으로 늘어났으며 5명이 실종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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