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 광주분관 부지 선정 착수…자치구 유치 준비 돌입
등록 2026.09.10 12:06:14
북구-남구 2파전 양상…나머지 3개구는 소극적 입장
옛 교도소, 중외공원, 옛 보훈병원, 송암공원, 노대동

[전남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국회도서관 분관 건립 연구용역 절차가 본격화하면서 전남광주 자치구들이 부지 여건을 살피는 등 유치 준비에 나섰다.
1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에 따르면 국회사무처가 발주한 국회도서관 분관 건립 연구용역 수행기관이 지난달 28일 선정됐다.
국회도서관 분관 건립 사업은 연면적 약 1만4000여㎡ 규모로 지어지며, 총사업비는 1000억여원 규모다.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역 수행기관은 앞으로 10개월 동안 건립부지 선정과 기본구상 수립, 타당성조사·예비타당성조사 대응을 도맡는다.
부지 검토 대상은 전국이지만, 조정식 국회의장이 취임 이래 줄곧 국회도서관 광주분관 건립을 공언했다. 사실상 광주지역 내 유치 경쟁으로 좁혀지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광주 자치구들은 부지 선정 용역 과업지시서에 명기된 부지 선정 기본방향에 부합하는 부지를 후보로 놓고 검토하고 있다.
현재 유치에는 북구와 남구가 가장 적극적이다.
북구는 최대 3곳까지 유치 후보지를 검토했으나, 옛 광주교도소 부지와 국립광주박물관 주변 중외공원 일대로 좁혀졌다.
남구 역시 옛 보훈병원, 송암근린공원, 노대동 일대 등 3곳을 염두에 두고 용역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나머지 동구와 서구는 각기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또는 오페라하우스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으로 한 발 물러서 있다.
광산구 역시 자치구 중 도서관이 7곳으로 가장 많다는 점을 감안, 지역 상생 취지에서 '광주권 내 최적지에 유치하기를 바란다'며 소극적인 입장이다.
정진욱(동남갑)·정준호(북구갑)·전진숙(북구을) 등 지역 국회의원들도 지난 22대 총선 당시 국회광주도서관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최근에는 안도걸(동남을) 의원도 동구 유치를 주장하고 나섰다.
부지 최종 선정은 이르면 올해 안,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점쳐진다.
부지 선정 기본방향은 권역 내 역사성·상징성이 높은 곳, 이용자 접근·지역균형발전·활용도가 우수한 곳,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가 실시 또는 실시 예정인 곳 등 8개 사항이다.
특히 국·공유지로서 추후 토지 매입, 소유권이전 등에 분쟁 요인이 없어야 하고, 토지 보상비나 기반시설 설치비가 과다하지 않아야 한다. 또 주민 여론이 시설 유치에 우호적이어야 하고, 서고 배치를 위해 지하층 개발 여건이 양호해야 한다.
전남광주시는 국회사무처와 자치구간 원활한 협의를 거쳐 국회도서관 분관 유치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용역 절차가 막 시작됐지만, 국회사무처의 요청이 있으면 적합한 후보지를 제안 또는 유치 신청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도서관은 서울 여의도 본관 외에도 2022년 부산에 개관한 국회부산도서관 분관이 있다.
![[부산=뉴시스] 부산 강서구 국회부산도서관 전경.](https://img1.newsis.com/2024/04/29/NISI20240429_0001538245_web.jpg?rnd=20240429153944)
[부산=뉴시스] 부산 강서구 국회부산도서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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