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지명 논란 본질은 페미니즘…거쳐 간 곳마다 황폐화"
등록 2026.09.15 21:05:59수정 2026.09.15 21:10:24
이선옥 작가 "여성 강제할당제가 미달 인사 양산…성평등가족부 폐지 수순 밟아야"
여성 단체의 용혜인 반대 배경엔 "더 강력한 페미니스트 앉히려는 권력 투쟁"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장관 후보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동하며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6.09.13.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3/NISI20260913_0021435288_web.jpg?rnd=20260913122035)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장관 후보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동하며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6.09.13. [email protected]
'단단한 독서', '글쓰기 진검승부' 등의 저자로 알려진 이 작가는 오랜 기간 젠더 이슈와 노동 문제를 취재하고 비평해 온 대표적인 인권·시사 작가다.
이 작가는 최근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해 용 후보자의 자질 비판과 페미니즘 비판을 분리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페미니즘을 기회로 공격하려고 하는 안티페미니즘이 보인다거나 특권 의식, 위성정당 출신을 비판해야지 페미니즘을 비판하면 안 된다는 견해를 봤다"며 "오히려 페미니즘 문제가 이 사태의 핵심이라고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가족부의 명칭 변경과 내부 예산 구조의 모순을 함께 지적했다. 이 작가는 "성차별 이데올로기인 페미니즘을 신봉하는 자가 장관이 되는 것은 성평등가족부로 이름을 바꾼 취지에도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또 "여성가족부나 성평등가족부나 예산의 핵심은 가족 정책과 청소년 정책이 80% 이상"이라며 "가족 제도를 비난하는 페미니스트가 장관에 앉는 것은 이론상으로나 현실상으로나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진 이선옥 작가. 유튜브 채널 김용민TV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여성 단체들이 용 후보자 지명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배경을 두고는 페미니즘 진영 내부의 권력 다툼으로 평가했다. 이 작가는 "여성 단체가 반대하는 이유는 더 강력한 페미니스트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과거 강선우 의원 지명 사태 때도 성골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반대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 단체 출신들이 수장을 회전문 인사처럼 해온 자리인데, 자기 조직원이 아닌 사람을 기용하니 마음에 안 드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국회의원 선거의 여성 강제할당제가 함량 미달의 정치인을 양산하는 근본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이 작가는 "비례대표제는 홀수 순번에 여성을 강제 배치해야 한다"며 "기본소득당에서 실제로 활동한 남성들이 있어도 여성 강제할당이 아니었으면 용혜인은 후보가 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당내에서 500표를 받아 19등, 21등을 한 사람들이 여성할당제로 비례대표 1번을 받아 금배지를 달았다"며 "이 제도가 존재하는 한 제2, 제3의 용혜인은 계속 나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작가는 페미니즘 정치가 정치권과 사회 전반에 가져온 폐해를 지적하며 성평등가족부의 근본적인 폐지를 촉구했다. 그는 "페미니스트들이 거쳐 간 자리마다 정당이든 학교든 기업이든 좌우를 가리지 않고 타격을 입고 몰락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대처는 성평등이란 낱말을 빼고 가족청소년부로 바꾼 뒤 서서히 폐지 수순으로 가는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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