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서재에 잠든 책들…전남광주 문화자산으로"
등록 2026.09.17 17:26:15
홍기월 시의원 2차 세미나
유휴공간 활용 '라키비움' 제안

[전남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시민들의 서재에 잠들어 있는 책과 기록물을 공공 문화자산으로 활용, 책박물관을 조성하자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홍기월(민주당·동구1) 위원장은 17일 전일빌딩245에서 '전남광주 책박물관 추진방안 2차 세미나'를 열고 시민 장서와 기록물의 체계적인 수집과 보존·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통합시 출범을 계기로 광주·전남 곳곳에 흩어진 개인 장서와 지역 기록을 한데 모아 새로운 문화자산으로 만들자는 취지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현의 조선대 교수는 개인 서재의 책을 스마트 플랫폼과 거점서가를 통해 공유하는 '순환형 공유도시' 모델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단순한 책 보관을 넘어 자원 재활용과 예산 절감, 탄소 감축, 공동체 일자리 창출까지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여진 동구문화관광재단 이사는 공공이 유휴공간을 제공하고 시민사회가 운영과 콘텐츠를 맡는 민관 협력형 '라키비움' 모델을 제시했다. 도서관(Library)과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의 기능을 결합해 지역의 역사와 자료를 축적하고 전시·교육·문화 체험까지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자는 구상이다.
뒤이은 토론에서는 시민들이 평생 모은 개인 장서의 기증·수집과 보존 기준, 지역 역사·문화자원과의 연계, 지속가능한 운영 주체와 방식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홍 위원장은 "시민들이 평생 모아온 책과 자료가 흩어지거나 사라지지 않도록 공공문화자산으로 보존할 필요가 있다"며 "책을 넘어 전남광주의 지식, 역사, 시민의 기억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만들고 조례와 예산 등 실질적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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