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3% "AI가 인류 멸망시킬 위험 있어"…트럼프 지지층도 "개발 중단" 목소리
등록 2026.09.17 19:43:06
![[개스토니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개스토니아 시립공항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9.16.](https://img1.newsis.com/2026/09/17/NISI20260917_0002242024_web.jpg?rnd=20260917121706)
[개스토니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개스토니아 시립공항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9.16.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미국인 10명 중 6명 이상이 인공지능(AI)이 인류를 멸망시킬 위험이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24년 대선 투표자 가운데서도 AI 개발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 성인 2064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3%가 고도화된 AI가 인류를 멸망시킬 가능성이 적어도 '중간 수준의 위험'이 있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거의 확실하다'는 응답이 17%, '중대한 위험'이 20%, '어느 정도 위험'이 26%였다. 반면 AI가 인류를 멸망시킬 위험이 적거나 없다고 본 응답자는 22%에 그쳤다.
정치 성향별로는 2024년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에게 투표한 응답자의 70%가 AI의 인류 멸망 위험을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한 응답자에서도 60%가 같은 우려를 나타냈다.
AI 개발 속도를 늦추거나 일시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미국인들은 AI가 가져올 위험을 줄이기 위해 더 발전된 AI 모델 개발을 계속하기보다는 개발을 늦추거나 일시 중단하는 쪽에 더 기울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투표자 가운데 44%는 AI 개발을 일시 중단하는 것을 선호했다. 반면 AI가 여전히 상당한 이익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개발을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40%였다.
AI 업계 내부에서 제기되는 위험 경고에 대해서도 미국인들의 상당수가 이를 실제 우려에 따른 것으로 받아들였다.
AI 업계 관계자들이 기술이 실제로 "우리 모두를 죽일 것"이라고 경고하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약 절반은 이들이 실제로 그렇게 믿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반면 26%는 자사 AI 제품을 강력하고 중요한 것으로 보이게 만들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라고 봤다.
이번 조사는 런던에 본사를 둔 독립 여론조사기관 퍼블릭 퍼스트가 실시했다.
최근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와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 등 AI 업계 주요 인사들이 고도화된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으면서 기술의 위험성을 둘러싼 논쟁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AI와 데이터센터 확대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와 데이터센터를 자신의 임기 동안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표현하며 AI 개발은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리티코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AI 개발 속도를 늦추라는 요구와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미국의 우위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