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굵기 날개가 '찰칵'…아이폰18 프로속 기계식 카메라 비밀
등록 2026.09.21 10:40:54수정 2026.09.21 11:02:23
美 아이픽스잇, 아이폰18 프로 분해…초소형 날개 6개 장착한 '가변 조리개' 확인
페이스ID 카메라는 OLED 아래로…A20 프로 냉각 구조도 전면 개편
수리성 7점 잠정 평가…화면 프레임 손상 가능성은 추가 검증 필요
![[쿠퍼티노=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캠퍼스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아이폰 18 프로가 공개되고 있다. 2026.09.10.](https://img1.newsis.com/2026/09/10/NISI20260910_0001562751_web.jpg?rnd=20260910085510)
[쿠퍼티노=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캠퍼스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아이폰 18 프로가 공개되고 있다. 2026.09.10.
작아진 다이내믹 아일랜드의 비밀도 확인됐다. 페이스ID에 쓰이는 적외선 카메라를 화면 아래로 옮기고 센서 부분의 디스플레이 픽셀 일부를 비워 적외선이 통과할 길을 만들었다. 성능 향상을 위해 내부 구조가 한층 정교해진 만큼 일부 부품의 수리 난도 역시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머리카락만 한 날개 6개…아이폰 첫 '기계식 조리개'
날개는 전자석을 이용해 움직인다. 외부에서 자석을 가까이 대는 것만으로도 조리개가 열리고 닫혔다. 6개의 날개가 맞물려 이동하면서 원형에 가까운 구멍을 만들고, 이를 통해 카메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한다. 아이폰18 프로는 ƒ/1.48·ƒ/1.8·ƒ/2.8·ƒ/4.0 등 4단계 조리개를 지원한다.
스마트폰 가변 조리개 자체가 처음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2018년 갤럭시 S9에 듀얼 조리개를 적용했고 이후 화웨이·샤오미 등도 비슷한 기술을 선보였다. 다만 애플이 이를 아이폰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밀 구조인 만큼 수리에는 부담이 따른다. 아이픽스잇은 분해 과정에서 조리개 날개를 원상복구하는 것이 사실상 매우 어렵고, 조리개에 문제가 생길 경우 카메라 전체 모듈을 교체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기존에도 스마트폰 카메라는 모듈 단위 교체가 일반적이지만 가동 부품이 추가되면서 고장 가능 지점과 부품 가격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분해된 아이폰18 프로의 모습. (사진=아이픽스잇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OLED 밑으로 숨은 페이스ID…A20 프로는 냉각판 바로 맞댔다
현미경으로 살펴보면 적외선 카메라 바로 위 OLED 영역에는 픽셀이 한 줄씩 건너뛰며 배치돼 있다. 픽셀 사이로 적외선이 지나가도록 길을 만든 것이다.
OLED 아래에는 가시광선은 막고 적외선만 통과시키는 필터도 배치됐다. 사진을 찍는 셀피 카메라 대신 얼굴 인식용 적외선 카메라만 화면 아래에 숨겨 화질 저하 부담을 줄인 셈이다.
발열 구조도 크게 바뀌었다. A20 프로 칩과 메모리를 기존 적층 형태가 아닌 나란히 배치하면서 프로세서가 베이퍼 챔버와 보다 직접적으로 맞닿게 했다. 애플은 아이폰18 프로의 베이퍼 챔버 면적이 전작보다 3배 커졌다고 설명했다.
수리 점수 7점…화면 분해 손상은 숙제
다만 주요 부품을 고치려면 화면부터 떼어내야 한다. 아이픽스잇이 분해한 4대 가운데 3대에서 화면 테두리 플라스틱 프레임이 깨지거나 떨어져 나가는 현상이 나타났다. 프레임이 상하면 재조립 후 방수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아이픽스잇도 이를 아이폰18 프로의 구조적 결함으로 단정하지는 않았다. 다른 분해 사례에서는 같은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고 표본도 4대에 불과해 접착제 강도나 가열 방식, 분해 기술 등에 따른 차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결국 아이폰18 프로의 내부는 카메라·생체인식·냉각 등 주요 기능을 위해 이전보다 정밀한 구조를 택한 모습이다. 소비자가 체감할 성능 향상을 얼마나 만들어낼지와 함께, 움직이는 부품과 복잡해진 내부 설계가 향후 실제 수리 비용과 내구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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