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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DMZ 폭발, 유엔사 현장조사 요청에 수색로 개척하다 발생"

등록 2026.09.22 13:22:27

군 "MDL 근접지역서 발생…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원인 규명"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북한의 정권수립일(9.9절)을 하루 앞둔 9일 인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의 한 마을 인근 야산에 '조선로동당만세'라는 선전문구가 세워져 있다. 2026.09.08.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북한의 정권수립일(9.9절)을 하루 앞둔 9일 인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의 한 마을 인근 야산에 '조선로동당만세'라는 선전문구가 세워져 있다. 2026.09.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지난 21일 오전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의 지뢰 추정 폭발 사고는 유엔사 MDL 인근 지형 변화 현장 조사에 앞서 우리 군이 수색로를 개척하던 도중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도영 합동참모본부(합참) 공보실장은 22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DMZ 작전은 유엔사 현장조사를 실시하기 이전에 여건조성을 위한 수색로 개척 작전이었다"고 설명했다.

장 실장은 이어 "작전 병력은 지뢰탐지기를 이용해 수색로 개척 작전을 진행 중이었다"며 "작전 중에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합참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점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군 간부 3명이 미상 폭발로 부상을 입었다.

군은 사고 발생 직후 응급헬기를 DMZ 내부로 투입했고 간부 2명을 국군수도병원으로 긴급후송했다. 헬기 투입 과정에서 유엔사와도 해당 내용을 공유하고 협조를 받았다고 한다.

헬기로 이송된 간부 1명은 이번 폭발로 발목이 절단돼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경상으로 분류되는 간부 1명을 포함해 작전을 수행했던 장병들도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해 정밀 검진 등 건강상태를 확인했다.

전날 사고로 생명에 지장이 있는 인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은 최근 서부전선 일대에서 북한군의 MDL 침범이 잦아진 이후 인근지대에 지형 변화가 발생한 것을 식별했다. 이에 북한군이 MDL 이남에 지뢰를 매설했을 가능성에 대해 유엔사와 긴밀하게 협의해 왔다.

우리 군은 유엔사에 지형 변화가 일어난 지점에 대한 현장 조사를 요청했고, 다음 주 초 유엔사가 이 일대를 조사할 예정이었다. 이에 앞서 우리 군이 수색로를 개척하던 중 지뢰 추정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폭발 당시 중상을 입은 군 간부 2명은 방호복과 지뢰덧신 등 방호장구류를 착용했다고 한다. 다른 간부 1명도 중상은 아니지만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실장은 사고 지점에 대한 거듭된 질문에 "상황 발생 지점은 MDL 근접지역"이라고만 답했다.

이어 "정확한 위치와 폭발 원인 등 구체적인 사항은 유엔사와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신속하게 현장 확인을 통해 파악할 예정"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합참이 부상 인원을 기존 3명에서 2명으로 줄여 발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장 실장은 "의료진 확인 결과, 헬기로 이동한 간부 2명은 중상으로 확인돼서 현재 수술을 마치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황으로 확인했다"며 "간부 1명은 부상 정도가 중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돼 (부상 인원을) 간부 2명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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