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유엔 중심 다자주의 강화해야"…EU·믹타 회원국과 다자협력 강화도 논의(종합)
등록 2026.09.22 15:54:21수정 2026.09.22 17:28:27
![[서울=뉴시스] 조현 외교장관, EU 및 믹타 회원국과 다자협력 강화. (사진=외교부 제공) 2026.09.22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2/NISI20260922_0002246737_web.jpg?rnd=20260922155355)
[서울=뉴시스] 조현 외교장관, EU 및 믹타 회원국과 다자협력 강화. (사진=외교부 제공) 2026.09.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준호 유자비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제81차 유엔총회 고위급회기 참석차 방문한 뉴욕에서 유엔 사무총장 후보자 4명과 잇달아 만나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22일 밝혔다.
조 장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캐롤린 로드리게스-버켓 주유엔 가이아나 대사와 레베카 그린스판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을 면담했으며 20일에는 마리아 페르난다 에스피노사 전 유엔총회의장, 21일에는 라파엘 그로시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각각 만났다.
조 장관은 "장기화되는 무력 분쟁을 비롯한 국제 사회 현안에 대응하려면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를 강화해야 한다"라며 차기 유엔 사무총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엔 사무총장 후보자들은 유엔 개혁을 위해 유엔 시스템을 이해하는 사무총장의 리더십과 폭넓은 회원국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한국이 유엔에 꾸준히 기여한 중견국으로서 회원국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개혁에 대한 지지를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후보자들은 또 한국이 지난 6월 제주포럼에서 '유엔 사무총장 후보자 대담' 세션을 열어 사무총장 선출 절차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데 기여한 점에도 주목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임기가 올해 말 종료됨에 따라 차기 사무총장 선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7명이 후보자로 입후보했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천을 거쳐 유엔총회에서 차기 사무총장이 임명될 예정이다.
한편 조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인도태평양 4개국 외교장관회의, 제30차 믹타(MIKTA) 외교장관회의에 잇따라 참석해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한 다자차원의 대응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EU-인도태평양 4개국 외교장관회의에서 최근 강화되고 있는 북-러 간 군사협력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EU와 인태지역 간 안보협력 증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 등 참석자들은 이에 공감을 표하고, 항행의 자유 및 다자주의와 규범기반 국제질서의 강화를 위해 양 지역 내 유사 입장국 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이어 제30차 믹타 외교장관회의에서 조 장관은 유엔이 더욱 효과적인 조직으로 거듭나려면 안보리를 포함한 유엔의 개혁이 필수적이고, 국제사회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무역 등 공동의 관심 분야에서 믹타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믹타 회원국들은 다양한 지역을 잇는 중견국 협의체로서 믹타가 가진 강점을 발휘해 국제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튀르키예, 호주로 구성된 범지역적 협의체인 믹타 5개국 외교장관들은 이번 회의에서 '믹타 비전선언문'과 '오정보, 허위정보 및 유해 담론으로부터의 인도주의 인력·활동 보호 공동성명'을 채택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 국제무역체계 개혁, 인도주의 활동 등 분야에서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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