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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 대통령 '제재 완화-핵 동결 맞교환'에 "국민 목숨은 협상 카드인가"

등록 2026.09.23 09:39:01수정 2026.09.23 09:54:24

"지뢰로 장병 중상 입은 게 며칠 전…즉각 철회하라"

"'北 체제 존중'이 대한민국 대통령의 안보관인가"

[뉴욕=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9.23. bluesoda@newsis.com

[뉴욕=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9.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23일 이재명 대통령이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핵 동결'을 전제로 한 미국의 대북 제재 완화 필요성을 주장하자 "국민 목숨은 협상 카드인가"라고 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을 흥정 테이블에 올렸다"며 "방미 기간 공개된 NYT 인터뷰에서 '제재는 어차피 효과가 없다'며 대북제재와 핵·ICBM 개발 중단을 맞바꾸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은 결국 북한에 핵개발 시간만 벌어줬고, 2019년 하노이 회담에서는 미국조차 '폐기'와 제재 해제 맞교환을 거부했다"며 "서부전선 DMZ에서 우리 장병이 지뢰 폭발로 발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은 것이 불과 며칠 전이다. 평화를 구걸하는 사이 안보에는 구멍이 뚫리고, 그 대가는 고스란히 국민과 장병의 희생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이 위험천만한 거래에 강력히 경고한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을 전제조건으로 삼는 협상은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눈물 나는 안보 참사가 벌어진 바로 다음 날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단에 서서 북한의 사실상 지뢰도발 등 각종 도발에 대한 단 한마디 규탄조차 입에 올리지 않았다"고 적었다.

나 의원은 "도발을 감행한 적을 향해 책임을 묻기는커녕, 도리어 '체제를 존중하겠다', '싸울 필요 없는 평화공존'이라며 평화 타령만 늘어놓았다"며 "이것이 대한민국 대통령의 국가관이고 안보관인가"라고 물었다.

나 의원은 "DMZ 지뢰 폭발 참사에 대한 북한 소행 여부와 지뢰 파편 감식 결과를 즉각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군사분계선 침범과 무장지대화 작업에 대해 즉각적인 군사적·외교적 억제 조치를 실행하라"고 요구했다.

윤상현 의원은 "대한민국 안보를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참담한 발상"이라며 "한반도 비핵화보다 핵 동결을 앞세우고 제재 완화부터 거론한다면, 북한의 현존 핵무기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 의원은 "이 대통령은 북핵 동결과 제재 완화를 거론하기에 앞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원칙과, 대한민국에 대한 핵 위협을 어떻게 제거할 것인지부터 분명히 밝히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지켜야 할 것은 북한 정권의 요구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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