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멕시코 국세청장회의 첫 개최…韓 기업 세정지원 요청
등록 2026.09.23 10:00:00수정 2026.09.23 10:28:24
임광현 국세청장, 멕시코에 韓기업 세무상 어려움 전달
멕시코 "韓기업에 대한 세정지원 아끼지 않을 것" 화답
기업 간담회에 멕시코 고위직 최초 참석해 애로 청취
동포 대상으로 '세금 수호천사팀' 세무설명회도 진행

임광현 국세청장이 22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제1차 한·멕시코 국세청장 회의에서 마르티네스 다그니뇨 멕시코 국세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국세청 제공) 2026.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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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국세청은 22일 멕시코시티에서 제1차 한·멕시코 국세청장 회의를 열어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한 세정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양국 세무당국 간에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부가가치세 환급 지연 문제, 양국 간 이중과세 등 우리 기업들의 세무 애로를 전달하고 적극적인 세정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마르티네스 다그니뇨 멕시코 국세청장은 "한국 기업들에게 세무애로가 발생하는 경우, 기업들과 적극 소통하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한국 기업들의 성실신고를 위해 법인세 신고안내 자료를 제공하는 등 세정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임 청장은 이번 회의에 앞서 멕시코 진출기업 간담회와 재외동포 대상 세무설명회를 열고 세무상 어려움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멕시코에는 자동차, 전자, 철강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562개 우리 기업이 설립돼 활동 중이며, 1만4000여 명의 동포가 거주하고 있다.
기업 간담회에서는 멕시코 국세청의 고위 당국자가 참석해 세무조사, 부가가치세 환급 지연, 이중과세 등과 관련한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확인했다.
재외동포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재산제세 및 국제조세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국세청 '세금 수호천사팀'(K-Tax Angel)이 세무설명회를 진행했다. 자산의 양도·상속·증여, 이전가격 등 동포들의 한국 내 납세 의무와 관련한 궁금증과 어려움을 해소하는 자리였다.
한편 한국과 멕시코는 이번 국세청장 회의에서 전자세정 분야의 경험과 정책을 공유하고 실무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임 청장은 전자세금계산서, 홈택스 등 전자세정 경험과 함께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활용한 세원관리 등 세정의 디지털전환에 대해 발표했다.
다그니뇨 청장은 "한국의 AI 대전환, 특히 AI 탈세 적발 시스템에 큰 관심이 있다"며 한국 국세청의 전자세정을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실무자급 교류를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국세청은 "이번 멕시코 방문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에서 시작해 현지 세무당국 고위관계자와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세정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주요 세무당국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우리 기업과 동포들이 해외에서 안정적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광현 국세청장이 21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멕시코 진출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국세청 제공) 2026.9.23.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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