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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라도 더 가족과"…짧은 추석, 동대구역 이른 귀성길

등록 2026.09.23 14:15:51수정 2026.09.23 15:42:24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에서 귀성한 가족을 마중 나온 할아버지가 손자를 품에 안고 집으로 향하고 있다. 2026.09.23.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에서 귀성한 가족을 마중 나온 할아버지가 손자를 품에 안고 집으로 향하고 있다. 2026.09.23.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연휴가 짧아 하루라도 가족들과 더 보내려고 일찍 내려왔어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대구의 관문인 동대구역에는 서둘러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1시께 동대구역 대합실은 여행 가방과 선물 꾸러미를 든 시민들로 붐볐다. 어린 자녀의 손을 잡은 가족과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든 귀성객들이 대합실을 분주히 오갔다.

도착 게이트 앞에서는 가족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시선이 출구로 향했다. 열차에서 내린 승객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손을 흔들거나 서로를 끌어안으며 반가움을 나눴다.

할아버지를 발견한 어린아이가 달려가 품에 안기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할아버지는 아이를 번쩍 안아 들고 환하게 웃었다. 주변 가족들도 재회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며 명절의 시작을 기록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대합실에서 귀성객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2026.09.23.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대합실에서 귀성객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2026.09.23. [email protected]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박상훈(35)씨는 "연휴가 나흘밖에 되지 않아 연차를 내고 하루 먼저 내려왔다"며 "기차표를 구하기 쉽지 않았지만 부모님을 뵐 생각에 피곤하지 않다"고 말했다.

부모님께 드릴 과일 상자를 들고 부산행 열차를 기다리던 김지은(29·여)씨는 "명절 전날에는 역이 더 붐빌 것 같아 퇴근 시간을 조정했다"며 "오랜만에 가족들과 식사하며 편하게 쉬고 싶다"고 했다.

승차권 창구에서는 남은 좌석이나 취소표를 문의하는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일부 귀성객은 출발 시간보다 일찍 역에 도착해 대합실에서 열차를 기다렸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대합실에서 귀성객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2026.09.23.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대합실에서 귀성객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2026.09.23. [email protected]

자녀가 사는 수도권에서 명절을 보내려는 시민도 있었다.

서울에 사는 딸의 집으로 간다는 이미선(68·여)씨는 "연휴가 짧아 아이들이 내려오기 어렵다고 해 내가 올라가기로 했다"며 "손주들에게 줄 용돈과 반찬을 챙겼다"고 웃었다.

한국철도공사 대구본부는 이날부터 27일까지 동대구역 기준 고속열차와 일반열차를 2282회 운행한다. 평소 같은 기간보다 6회 늘어난 규모다.

고속열차는 평소와 같은 1602회 운행한다. 지난 1일 KTX와 SRT가 통합되면서 좌석 공급이 늘어나 별도로 증편하지 않는다.

일반열차는 평소보다 6회 늘어난 680회 운행한다. 경부선 ITX-새마을 임시열차가 이날부터 25일까지 하루 2회씩 추가 투입된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대합실에서 귀성객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2026.09.23.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대합실에서 귀성객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2026.09.23. [email protected]

도로를 이용한 귀성 행렬은 이날 밤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을 613만대로 내다봤다. 귀성 방향 정체는 퇴근 차량과 귀성 차량이 몰리는 오후 6~7시께 가장 심해져 다음 날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기간 대구·경북 고속도로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61만1000대로 추산됐다.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77만2000대로 가장 많은 차량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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