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금리 연일 상승…30년물 22년 만 최고치
등록 2026.09.25 01:18:26수정 2026.09.25 02:18:41
10년 만기 국채금리, 2007년 7월 이후
일본, 독일, 영국 등 글로벌 매도세 확산
고유가…이날 브렌트유 선물 4%대 상승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외환보유액은 4422억 8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43억3000만 달러 늘어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수출기업들의 경상대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2026.09.03.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3/NISI20260903_0021422185_web.jpg?rnd=20260903145710)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외환보유액은 4422억 8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43억3000만 달러 늘어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수출기업들의 경상대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2026.09.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국제 유가가 다시 오르고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4일(현지 시간) 2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5bp(1bp=0.01%포인트) 오른 5.456%를 나타내며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5.162%까지 올라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1bp 오른 4.908%를 기록하며 2023년 고점에 근접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 시장도 부담받고 있다. 일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08%를 기록하며 199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 영국 금리도 잇달아 오르고 있다.
국채 금리 상승세는 전날에 이어 이어졌다.
23일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예상보다 견조한 미국 경제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의 매파(통화 긴축) 연설 등이 겹치며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매디슨인베스트먼트의 채권 부문 책임자 마이크 샌더스는 "재정, 경제, 지정학적 요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복합 작용하면서 채권시장이 낯선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최근의 금리 상승은 단순히 재정적자 우려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도이체방크의 거시전략가 헨리 앨런은 FT에 "강한 경제 지표와 유가 반등이 맞물리면서 (정책)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커졌다"며 "투자자들은 여전히 미국과 이란의 입장 차이가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이날 4%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월물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WTI)원유는 각각 배럴당 107달러, 96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전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세계적 불안정을 조장하고 있다"며 "이란은 숨이 끊어질 때까지 계속 저항할 것"이라고 강조한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도 한층 강화됐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75% 이상 반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네 차례 추가 인상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높은 국채금리는 채권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반면,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을 끌어올리고 주식의 밸류에이션에는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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