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정상회담] 트럼프는 극진 환영…美의회는 시진핑에 날선 비판
등록 2026.09.25 02:09:29수정 2026.09.25 02:28:24
"극진히 환영 하지 말라 조언했을 것"
"시진핑, 세계 자유·해방의 가장 큰 적"
![[앤드루스 합동기지=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맞이하고 있다. 2026.09.23.](https://img1.newsis.com/2026/09/24/NISI20260924_0002248263_web.jpg?rnd=20260924073254)
[앤드루스 합동기지=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맞이하고 있다. 2026.09.23.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에 이례적인 극진 예우를 선보인 가운데, 미국 의회에서는 중국의 그간 국제사회 행보를 문제 삼는 비판의 목소리가 잇달아 터져 나왔다.
24일(현지 시간) AP통신은 "여야 의원들이 연설, 서한, 기자회견 등을 통해 시 주석의 방미를 비판하고 있다"며 "미국 당국자들은 중국이 이란에 경제적·군사적 지원을 이어가며 중동 내 미군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한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이 2015년 이후 11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 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시 주석이 내리는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직접 나가 맞이했다. 전투기, 레드카펫 등을 동원한 화려한 환영 행사도 진행했다.
상원 군사위원회 위원장인 로저 위커 의원(공화당)은 22일 "솔직히 말해, 백악관이 내게 조언을 구했다면 시 주석과 중국 공산당과의 여러 우려스러운 문제를 고려해 미국으로 초청해 극진한 환영을 베풀지 말라고 대통령에게 제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국빈 만찬에서 중국 해군의 필리핀 어부 등을 향한 괴롭힘, 대만 문제 등을 언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화 매 순간, (시 주석이) 이웃 국가를 지배하려 하고 막대한 군사력을 통해 미국을 겨냥하는, 잔혹하고 선출되지 않은 억압적인 독재자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미 하원 중국 공산당 특별위원회도 반대 목소리를 냈다. 소셜미디어 X(엑스·옛 트위터)에 시진핑 주석이 1974년부터 권력 장악을 시작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시 주석을 '세계 자유와 해방의 가장 큰 적'이라고 비유했는데, 영상 조회수는 24만5000회가 넘었다.
미국이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만에 무기 판매 등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공화당, 켄터키) 등 공화당 상원의원 4명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관련 내용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외교적 체면을 유지하는 대가로 우리 동맹국들의 핵심 억지력 확보를 포기해야 한다면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어떻게 영향력을 신뢰할 만하게 행사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반대 의견도 거세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 3명은 미국이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칩 규제 등을 완화할지 우려했다.
그들은 "중국의 기술 접근을 제한함으로써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우리의 주도권을 유지하는 동시에 그 위험성을 완화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이란 지원에 대해 직접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었다.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 진 샤힌 상원의원은 "전쟁을 끝내려면 이란이 계속 싸울 수 있도록 하는 외부 지원을 차단해야 한다. 그 시작은 중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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