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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정상회담]'인민대회당 넘겠다' 트럼프, 시진핑에 백악관 연회장 소개

등록 2026.09.25 06:48:40수정 2026.09.25 07:06:2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백악관 연회장 건설 현장을 보여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중국 인민대회당에 깊은 인상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6.09.25.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백악관 연회장 건설 현장을 보여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중국 인민대회당에 깊은 인상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6.09.25.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백악관 연회장 건설 현장을 보여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중국 인민대회당에 깊은 인상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백악관에서 90분 안팎의 정상회담을 한 뒤 오후 1시께 밖으로 나와 최근 공사를 마친 헬기 이착륙장으로 향했다. 양 정상은 대통령 전용헬기 '마린원'에 탑승해 내부를 둘러보고 조종사와 이야기를 나눈 뒤 하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백악관 동관 자리에 건설 중인 연회장 공사 현장을 가리키며 시 주석에게 뭔가를 설명했다. 시 주석은 건설 중인 콘크리트 구조물을 유심히 바라보며 들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프로젝트를 설명하면서 시 주석의 표정을 유심히 지켜봤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미중 정상회담이 열렸던 베이징 인민대회당의 규모와 화려함에 깊은 인상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과 만나 헬기장을 가리키며 "그는 석재 전문가이며, 좋은 화강암을 아주 좋아한다"고만 말하고 연회장 소개는 설명하지 않았으나,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회장 건설 추진 과정에서 중국 인민대회당을 최소 6차례 언급했던 점을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 백악관 연설에서 "그들은 아주 크고 아름다운 연회장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그런 것이 없는데, 모든 것을 능가하는 연회장을 곧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텍사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도 "중국에 정말 대단하고 큰 홀이 있는데, 우리는 더 크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NYT는 이에 대해 "인민대회당의 웅장함에는 건설을 지시한 '독재자 마오쩌둥'의 야심이 반영돼 있다"며 "인민대회당은 1958년 말 건설이 시작돼 1년도 되지 않아 완공됐는데, 당시 중국에서는 대약진운동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이로 인한 기근으로 2000만명이 사망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시작 전 백악관 회랑의 역대 대통령 초상화를 소개하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조롱하기도 했다. AP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1·2기 사이의 바이든 전 대통령 자리에 있는 '오토펜(자동서명기)'을 가리키며 "트럼프, 그리고 트럼프, 그리고 이것은 오토펜"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시 주석은 웃음을 내보였고,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팔을 툭 치면서 "이것은 바이든"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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