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이란·걸프 아랍국 신뢰 구축해야…중동 안정 기여 준비"
등록 2026.09.27 04:13:40
![[마닐라=AP/뉴시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6일(현지 시간) 중동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이란과 페르시아만(걸프) 아랍 국가 간 신뢰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러시아가 이 지역 안정에 기여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라브로프 장관이 지난 7월 2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중 아세안-러시아 외교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6.09.27.](https://img1.newsis.com/2026/07/22/NISI20260722_0001448235_web.jpg?rnd=20260816172655)
[마닐라=AP/뉴시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6일(현지 시간) 중동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이란과 페르시아만(걸프) 아랍 국가 간 신뢰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러시아가 이 지역 안정에 기여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라브로프 장관이 지난 7월 2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중 아세안-러시아 외교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6.09.2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6일(현지 시간) 중동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이란과 페르시아만(걸프) 아랍 국가 간 신뢰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러시아가 이 지역 안정에 기여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제81차 유엔총회 연설에서 “세계 해운과 무역에 명백한 피해를 주고 있음에도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무력 대립이 계속 재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위기 해결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걸프 연안국들과 아랍 국가들, 이란 간 관계에서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집단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우리의 구상은 지속 가능한 지역 안보 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다른 책임 있는 국가들과 함께 전략적으로 중요한 이 지역의 안정에 건설적으로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거의 1년 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미국의 주도로 가자지구 평화 계획을 승인했지만, 그곳에는 평화가 찾아오지 않았다”며 “그곳에서는 여전히 노인과 여성,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인도주의적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정착촌 활동을 확대하고 있는 요르단강 서안의 상황도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팔레스타인 국가를 수립하는 것은 불가능해질 것이다. 팔레스타인 국가를 위한 공간이 그야말로 남아 있지 않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그렇게 되면 이스라엘의 안보 역시 끊임없는 위협에 놓이게 될 것이며, 전문가들은 이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중동과 인접 지역에서 나타나는 부정적인 흐름을 되돌리기 위해 유엔과 회원국들에게 “긴급하고 비상한 조치가 요구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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