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단구동 주민들 반발…"누굴위한 도시계획인가"
등록 2026.09.28 15:25:23
29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주목
![[원주=뉴시스] 이덕화 기자 = 28일 원주시 단구동 유승아파트 주민들이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민간 개발을 위해 공공복지시설과 도시기반시설을 내주는 행정을 규탄하며 삭발 시위를 하고 있다. 2026.09.28. wonder8768@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8/NISI20260928_0002249826_web.jpg?rnd=20260928143659)
[원주=뉴시스] 이덕화 기자 = 28일 원주시 단구동 유승아파트 주민들이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민간 개발을 위해 공공복지시설과 도시기반시설을 내주는 행정을 규탄하며 삭발 시위를 하고 있다. 2026.09.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원주시 단구동 유승아파트 주민들이 민간 공동주택 건립을 위한 단구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철회를 주장하고 나섰다.
29일 열릴 예정인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주민들의 주거환경, 교통·보행 여건, 복지시설 접근성 등 공익적 요소와 민간사업의 개발 필요성이 어떻게 조정될지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28일 주민들은 원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제1·2종 일반주거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최고 35층 규모 공동주택 건립을 허용하는 계획이 기존 주민들의 주거환경과 통행권 등 공공의 이익을 침해한다"고 밝혔다.
특히 사업부지에 원주시 소유 복지관 부지와 주민들이 이용해 온 2차선 도로, 주차장 등을 포함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주민 대표 등이 삭발하며 변경안 철회를 촉구했다. 주민들은 민간 개발을 위해 공공복지시설과 도시기반시설을 내주는 행정이 정당한지 원주시가 답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주민 측 자료에 따르면 당초 사업자는 약 9916㎡ 부지에 지상 26층 3개 동, 280세대 규모 공동주택을 제안했으나 이후 사업 면적과 세대수가 확대됐다. 현재 추진 과정에서는 최고 35층, 6개 동 규모로 계획이 변경됐으며 최근에는 529세대 안까지 제시됐다.
![[원주=뉴시스] 이덕화 기자 = 28일 원주시 단구동 유승아파트 주민들이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민간 개발을 위해 공공복지시설과 도시기반시설을 내주는 행정을 규탄하고 있다. 2026.09.28. wonder8768@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8/NISI20260928_0002249830_web.jpg?rnd=20260928143804)
[원주=뉴시스] 이덕화 기자 = 28일 원주시 단구동 유승아파트 주민들이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민간 개발을 위해 공공복지시설과 도시기반시설을 내주는 행정을 규탄하고 있다. 2026.09.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문제는 아파트 층수와 세대수만이 아니다.
복지관 이전 자체에 대해서도 접근성과 이동권 문제를 제기했다. 장애인과 노인 등 교통약자가 주로 이용하는 복지시설을 다른 곳으로 옮기면서 그 자리에 대규모 공동주택을 허용하는 것이 공공복지 측면에서 타당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또 수십 년간 이용해 온 소로 1-154호 2차선 도로와 주차장 22호를 공동주택 부지에 편입할 경우 통행거리 증가와 교통·주차난이 심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용한 비상대책위원장은 "복지관 기부채납이나 이전이 35층 고층아파트와 공공도로 폐지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며 "용도지역 상향과 세대수 증가, 도로·주차장 폐지 과정에서 어떤 공익적 판단이 있었는지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공공시설과 생활기반시설을 민간 개발에 편입하면서 그 부담은 기존 주민들이 떠안게 됐다"며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철회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보류하고 실질적인 주민 의견을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관련 내용을 도시계획위원회에 잘 전달해 심의 과정에서 충분히 검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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