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취약지 스며드는 AI…가천대 길병원, 도서지역 만성질환자 협진
등록 2026.09.29 11:29:18

가천대 길병원 제공
가천대 길병원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모한 ‘AI 기반 콜센터를 이용한 의료취약지 만성질환 협진 플랫폼 상용화 실증 사업’에 선정돼 지난 8월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가천대 길병원을 중심으로 와이즈에이아이, 유신씨앤씨, 헬스리안이 참여하며, 강화병원·강화BS병원·백령병원·호세요양원·늘편안요양원·덕적보건지소·연평보건지소 등 인천 도서·의료취약지역 7개 보건의료기관이 함께한다.
실증 대상은 만성질환자 200명이다. 참여 환자에게는 12채널 웨어러블 지능형 심전도기를 제공해 심전도와 혈압, 산소포화도 등 건강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한다.
AI콜센터는 환자에게 전화로 증상과 건강 상태, 복약 여부 등을 확인하고 웨어러블 기기에서 수집된 생체신호를 분석한다. 위험 수치나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지역 의료기관 의료진에게 알람을 보내고, 지역 의료진은 환자 상태에 따라 내원이나 급성기 진료를 안내한다.
상급병원 진료가 필요할 경우 가천대 길병원 전문의와 협진을 진행하며, 이후에는 다시 지역 의료기관이 환자를 지속적으로 추적·관리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은 환자가 증상이 발생한 뒤 병원을 찾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위험신호를 조기에 발견하는 능동형 만성질환 관리 모델을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이번 실증을 통해 의료취약지 만성질환자의 지속적인 관리 효과와 진료 효율성을 검증하고, 향후 AI콜센터·웨어러블·협진 시스템을 통합한 의료서비스 모델로 고도화해 해외 의료취약지역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글로벌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박정웅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공공전문진료센터장(호흡기알레르기내과)은 "의료취약지에서는 만성질환자가 정기적으로 의료진을 만나고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며 "AI와 웨어러블 기술을 통해 위험신호를 보다 빨리 발견하고 적절한 시점에 의료진이 개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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