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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은 담배·지방 늘고, 4050은 비만·만성질환 '비상'

등록 2026.09.30 06:00:00수정 2026.09.30 06:21:45

질병관리청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발표

20·30대 음주 개선…흡연·신체활동·식생활 악화

40대 만성질환 30대 대비 2배↑…비만도 증가

30대 여성 9.7% "자주 외롭다"…신규 건강지표

[서울=뉴시스]참고 사진. (사진=유토이미지) 2026.09.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참고 사진. (사진=유토이미지) 2026.09.3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강진아 기자 = 지난해 2030대 청년층은 흡연과 지방 섭취가 증가하고 신체활동이 감소하는 등 건강 행태가 전반적으로 악화됐으며, 4050대 중장년층은 비만과 만성질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30일 주요 만성질환 유병 및 건강 행태에 관한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우리 국민의 건강과 영양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며, 조사 결과는 국가 건강정책 수립 및 평가를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음주 지표는 다소 개선됐다. 고위험음주율은 지난해 12.6%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고, 40대 남성에서 7%p의 큰 폭으로 감소했다. 월간폭음률도 35.1%로 전년 대비 남녀 모두 감소했다. 그중 20대 남성이 8%p, 여성이 6.2%p 그리고 30대 여성이 7.3%p가 각각 줄었다.

반면 흡연율과 신체활동은 악화했다.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지난해 남성 36.3%, 여성 8.6%로 전년 대비 각각 0.3%p, 1.7%p 증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전년 대비 20대 남성 3.7%p, 20대 여성 2.6%p, 30대 여성 6.4%p 증가했다. 특히 20대 남성은 일반담배(2.6%p)와 액상형 전자담배(2%p), 30대 여성은 모든 종류의 담배(일반담배 3.6%p·액상형 전자담배 3.1%p·궐련형 전자담배 1.1%p) 사용이 증가했다.
[세종=뉴시스]국민건강영양조사의 건강행태. (2025년 결과는 잠정치)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6.09.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국민건강영양조사의 건강행태. (2025년 결과는 잠정치)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6.09.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걷기·근력운동·유산소신체활동 실천율은 남녀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특히 20·30대의 운동 부족 현상이 드러났다.

유산소신체활동실천율은 지난해 전체 49.5%로 전년 대비 남녀 모두 감소했다. 그중 20대 남성이 11.2%p, 20·30대 여성이 각 7.6%p·8.3%p 감소했다. 근력운동실천율(26.4%)과 걷기실천율(41.7%)도 전년 대비 남녀 모두 소폭 줄었다.

중장년층은 비만과 만성질환에서 '빨간불'이 켜졌다. 비만 유병률은 지난해 남성 49.1%로 전년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30대와 50대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남성은 30대 59%, 40대 53.3%, 50대 54%로 절반 이상이 비만이었다. 여성의 비만 유병률은 28.7%로 전년 대비 2.5%p 늘었고 30대 3.7%p, 40대 5.9%p 증가했다.

저체중 유병률은 20대 여성(19.9%)에서 가장 높았고, 남성은 20대(4.9%)와 70대 이상(4.7%)이 높았다.
[세종=뉴시스]국민건강영양조사의 만성질환 지표. (2025년 결과는 잠정치)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6.09.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국민건강영양조사의 만성질환 지표. (2025년 결과는 잠정치)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6.09.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당뇨병 유병률은 남성 13.1%, 여성 7.6%로 전년 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남성 28.2%와 26.1%로 전년 대비 각각 1.9%p와 2.7%p 증가해 남성에서 증가가 뚜렷했다. 4050대 남성은 이 같은 만성질환 유병률이 최근 10년 동안 증가 경향이었고 전년 대비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유병률(40세 이상)은 남성 16.1%, 여자 5%로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2019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골다공증 유병률(50세 이상)은 남성 3.6%, 여성 21.4%이며 골감소증 유병률(50세 이상)은 남성 36.2%, 여성 58.4%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식습관 불균형도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곡류와 채소류 섭취량은 전년 대비 감소했고, 음료류 섭취량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과일 및 채소 500g 이상 섭취자 분율(6세 이상)은 남성 23.4%, 여성 17.7%였고 남녀 모두 20대(남성 10.6%·여성 7.5%)가 성인 중 가장 낮았다.

탄수화물 섭취 감소와 지방 섭취 증가 추세는 지속됐다. 지난해 탄수화물 에너지섭취분율은 남성 55.5%, 여성 55.8%로 전년 대비 1~2%p 줄었고, 지방 에너지섭취분율은 남녀 모두 28.7%로 1~2%p 증가했다. 2030대 남녀는 영양섭취기준의 지방 에너지적정비율의 상한선인 30%를 초과 섭취하고 있었다.
[세종=뉴시스]국민건강영양조사의 식품 섭취 지표. (2025년 결과는 잠정치)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6.09.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국민건강영양조사의 식품 섭취 지표. (2025년 결과는 잠정치)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6.09.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에너지 섭취량은 지난해 남자 2052kcal, 여자 1557kcal로 전년 대비 다소 감소했다. 나트륨 섭취량은 3043mg으로 큰 변화가 없었고, 30대 이상 남성 80% 이상이 만성질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권장기준치보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당 섭취 지표에서도 전체 에너지의 20% 이상을 당으로 섭취하는 비율이 남성 11.9%, 여성 18.4%에 달했다.

지난해 신규 도입된 항목 중 어려울 때 의지하거나 도움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는 분율을 뜻하는 사회적 지지율은 19세 이상 94.5%로 조사됐다.(남성 94.6%·여성 94.4%) 20대는 98.6%인 반면 70대 이상은 87.8%로 남녀 모두 연령이 높아질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 전반적인 본인의 삶에 대한 만족도를 뜻하는 주관적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9점(남성 7점·여성 6.9점)이었다. 주관적 삶의 만족도가 4점 이하인 분율은 남녀 모두 2030대와 70대 이상이 다른 연령보다 높았다.

평소 외로움을 '항상' 또는 '자주' 느끼는 외로움 경험률은 6.4%로 남성(5.3%)보다 여성(7.5%)이 높았다. 30대 여성은 9.7%로 가장 높았다.
[세종=뉴시스]국민건강영양조사의 에너지 섭취 지표. (2025년 결과는 잠정치)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6.09.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국민건강영양조사의 에너지 섭취 지표. (2025년 결과는 잠정치)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6.09.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질병청은 "사회적 지지율과 주관적 삶의 만족도는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높은 경향을 보였고, 외로움 경험률은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낮은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상세 결과를 수록한 통계보고서는 12월에 발간한다. 질병청은 오는 11월30일 '국가건강조사 결과발표회'를 열고 생애주기별 주요 건강문제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관계 부처 및 학계 전문가와 정책적 방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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