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석유화학 업황 악화…제조업 4분기 경기전망 65.6
등록 2026.09.30 15:02:13
침체 여전…업종 간 양극화 심화
![[여수=뉴시스] 여수국가산단.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8/NISI20260918_0002243245_web.jpg?rnd=20260918112302)
[여수=뉴시스] 여수국가산단.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지역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 업황이 다시 악화되면서 업종 간 온도 차가 커지고 있다.
30일 여수상공회의소(회장 한문선)는 상시 종업원 15인 이상 제조업체 6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4분기 종합 BSI는 65.6으로, 전분기 61.8 대비 3.8포인트 상승했다. BSI는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종합 지수는 소폭 상승했으나 기준치를 크게 밑돌아 침체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지수 상승은 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의 회복이 아니라 일반 업종의 착시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 석유화학 연관 업종 BSI는 50.0으로 전분기(60.5)보다 10.5포인트 하락했다.
3분기에 잠시 나타났던 경기 회복 기대감이 꺾이고, 석유화학 구조 개편과 주요 기업의 설비 조정 및 감산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설비 운영 차질은 플랜트 정비·건설·운송 등 연관 산업의 수주 여건 악화로도 이어졌다.
반면 일반 업종 BSI는 85.7로 전분기 63.3 대비 22.4포인트 상승하며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내수 활성화와 계절적 소비·방문 수요 기대감이 반영됐지만, 여전히 기준치 100에는 못 미쳐 본격적인 회복보다는 부진 완화 수준에 그쳤다.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어둡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59.7%에 달했다. 이 중 ‘일부 미달’이 37.1%, ‘크게 미달’이 22.6%였다.
기업들의 경영 애로사항은 원자재·에너지 등 생산 비용 상승(37.1%)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판매·수주 여건 악화(27.0%), 환율 변동성(11.2%), 인건비 증가 및 인력 확보 애로(11.2%)가 뒤를 이었다. 기업들이 원가 상승 부담과 판매 부진을 동시에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문선 회장은 "전체 지수는 소폭 올랐으나 주력인 석유화학 연관 업종의 체감 경기는 오히려 악화돼 업종 간 양극화가 뚜렷해졌다"며 "세제 부담 완화, 정책 금융, 위기 산업 지원 등 기업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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