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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지금이라도 바꿔?"…아이폰 이어 갤S26도 15만원 올랐다

등록 2026.10.01 16:38:11

S26·플러스·울트라 256·512GB 14만9600원 인상…울트라 1TB는 27만6100원↑

애플도 지난달 아이폰18 프로·아이폰17 가격 인상…中업체도 잇단 가격 조정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값 평균 15% 상승…메모리·AP 등 부품값 상승 등 영향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주요 국가에 갤럭시S26 시리즈가 공식 출시한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에 갤럭시 S26 시리즈가 진열되어 있다. 2026.03.1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주요 국가에 갤럭시S26 시리즈가 공식 출시한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에 갤럭시 S26 시리즈가 진열되어 있다. 2026.03.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을 인상했다. 반도체와 앱프로세서(AP) 등 핵심 부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제조사들이 비용 부담을 판매가에 본격 반영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 가격이 연달아 오르는 '줄인상'이 현실로 다가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 S26, S26+, S26 울트라의 가격을 인상했다. 256GB와 512GB 모델은 기종에 관계없이 14만9600원씩 올랐고, 울트라 1TB 모델은 27만6100원 인상됐다. 갤럭시 S26 FE는 이번 가격 조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인상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다만 국가별 시장 상황 등에 따라 실제 인상 폭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기본형도 140만원대…울트라 1TB는 282만원

갤럭시 S26 256GB 가격은 기존 125만4000원에서 140만3600원으로 14만9600원(11.9%) 올랐다. 512GB는 150만7000원에서 165만6600원으로 조정됐다.

S26+는 256GB가 145만2000원에서 160만1600원, 512GB가 170만5000원에서 185만4600원으로 각각 올랐다. S26 울트라는 256GB가 179만7400원에서 194만7000원, 512GB가 205만400원에서 220만원으로 인상됐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제품은 S26 울트라 1TB다. 기존 254만5400원에서 282만1500원으로 27만6100원(10.8%) 뛰었다. 갤럭시 S26 시리즈 최고가 모델의 가격이 300만원에 근접하게 됐다.

이번 조정은 S26 시리즈가 지난 3월 국내 출시된 지 약 7개월 만이다. S26 시리즈는 출시 당시에도 전작인 S25 시리즈보다 가격이 오른 바 있다. 256GB 기준 S26·S26+·S26 울트라 모두 전작보다 9만9000원 비싸졌고, 512GB 모델은 각각 20만9000원 인상됐다. 울트라 1TB는 전작보다 41만8000원 높은 254만5400원으로 출시됐다.

여기에 이번 추가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S26 기본형 256GB는 전작 S25 256GB의 115만5000원보다 24만8600원 비싸졌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4월에도 갤럭시 Z 폴드7·플립7의 일부 고용량 모델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AP 등 핵심 부품 가격 상승을 비롯한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외 제품 가운데 갤럭시 탭S11 기본형도 15만700원 인상됐다. 다만 노트북은 현재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쿠퍼티노=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아이폰 17 프로가 공개되고 있다. 2025.09.10.

[쿠퍼티노=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아이폰 17 프로가 공개되고 있다. 2025.09.10.

지난달 아이폰도 20만원↑…中업체까지 줄줄이 인상

삼성에 앞서 애플도 지난달 국내 아이폰 가격을 대거 끌어올렸다. 신제품 가격만 올린 것이 아니라 이미 판매 중이던 기존 아이폰까지 동시에 가격을 조정했다.

애플은 지난달 아이폰18 프로 시리즈 공개 직후 아이폰17 256GB 가격을 129만원에서 145만원으로 16만원 올렸다. 512GB 역시 159만원에서 175만원으로 16만원 인상했다.

아이폰17e도 용량별로 16만원씩 올랐고, 아이폰 에어는 256·512GB가 각각 20만원, 1TB는 50만원 뛰었다. 아이폰16 역시 115만원에서 129만원으로 다시 14만원 높아졌다.

동시에 새로 공개된 아이폰18 프로와 프로 맥스의 국내 출고가도 256GB 기준 각각 199만원, 219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작 아이폰17 프로와 프로 맥스의 출시가보다 각각 20만원 높은 가격이다. 1TB 모델은 각각 50만원, 프로 맥스 2TB는 전작보다 80만원까지 비싸졌다.

결국 애플이 신제품의 출시 가격과 기존 판매 제품 가격을 동시에 끌어올린 데 이어 약 3주 만에 삼성전자까지 S26 시리즈의 판매 중 가격을 인상한 셈이다.

제조사들이 세대교체 때만 가격을 조정하는 것을 넘어 이미 시장에 출시된 제품까지 가격을 다시 책정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올해 들어 잇따라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화웨이·샤오미·아너 등 주요 업체들이 올해 여러 차례 가격을 올렸고, 지난달에도 화웨이 메이트80 프로·프로 맥스는 1000위안, 샤오미17은 300위안, 아너 일부 제품은 300~600위안씩 인상됐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중인 스마트폰 가격은 연초 대비 평균 15% 상승했다. 새로 출시된 제품의 가격도 전년 동급 제품보다 평균 25% 높아졌다.

카운터포인트는 메모리 가격 급등이 스마트폰 부품원가(BOM)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 제조사들이 비용 상승분을 자체적으로 흡수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상 폭은 인도 21%, 아시아태평양 19%, 중동·아프리카 18% 등 가격 민감도가 높은 시장에서 특히 컸다. 중국은 10%, 유럽은 7%, 미국은 5% 수준이었다.

부품값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경우 스마트폰 가격 부담도 쉽게 낮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소비자들이 기기 교체를 미루거나 저용량 제품, 중고폰으로 눈을 돌리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역시 이번 S26 가격 조정을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 전반에서 나타나는 가격 인상 흐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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