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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동에 3번째 항모·1만명 추가 파견…이란 폭격 강화하나

등록 2026.10.02 03:43:38

지난달 27·28일 출항…"11월 말 중동 도착"

[하와이=뉴시스] 옥승욱 기자 = 2026 환태평양훈련이 진행 중인 7일(현지 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 미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이 정박해 있다. 2026.07.07. okdol99@newsis.com

[하와이=뉴시스] 옥승욱 기자 = 2026 환태평양훈련이 진행 중인 7일(현지 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 미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이 정박해 있다. 2026.07.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 이후 이란 폭격 재개를 검토한 가운데 미군이 중동 지역에 세 번째 항공 모함과 최대 1만 명 병력을 증강할 계획이라고 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관리들은 WSJ에 이같이 전하며 "함선, 전투기, 해병대원, 해군 병력이 11월 말까지 중동 지역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해군 항공 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은 지난달 27일 예정된 배치를 위해 모항 샌디에이고를 출항했다. 제13해병원정대 등을 태운 3척의 상륙함으로 구성된 미 해군 함정 마킨 아일랜드 상륙준비단은 다음 날(28일) 출항했다.

WSJ은 "이미 조지 H.W 부시함과 조지 워싱턴함, 두 척의 항공 모함이 중동에 배치돼 있다"며 "만약 조지 워싱턴함이 루스벨트함 도착 이후 계속 머무른다면 4월 이후 처음으로 중동에 3개의 항공모함이 배치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군은 이미 USS 복서 상륙준비단의 함정들도 중동에 배치하고 있으며, 현재 약 5만 명이 넘는 미군 병력이 중동에 있다.

다만 조지 워싱턴함이 중동을 떠나 일본으로 복귀하면서 중동 배치 항공 모함이 2척이 될 가능성도 있다. 백악관, 국방부 대변인은 WSJ의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이번 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미군의 해상봉쇄 해제 등을 골자로 하는 이란의 '7일 계획' 휴전안을 거부한 지 며칠 만에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미군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뷰에서는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11월 중간선거 이후 이란 폭격 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위협했다.

항공모함 3척이 중동에 배치되면 미군의 공격 선택지와 화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최근 몇 주 동안 이란의 미사일·드론에 대응하는 방공 부대, 육군 제82공수사단 등 주요 전투에 필수적인 병력의 배치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약 20척의 해군 함정을 주둔시켜 대(對) 이란 해상 봉쇄를 강화하고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 호위를 지원해 왔다.

WSJ은 "다만 이번 배치는 이미 물자 부족 등을 겪는 해군에 추가 부담이 될 것"이라며 "미 해군은 거의 역대 최고 강도의 배치를 감당해 왔으며, 루스벨트함 승조원들도 평소보다 더 긴 파병 기간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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