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韓, NASA 차세대 우주망원경 '프리마' 사업 참여…2033년 발사

등록 2026.10.02 09:21:30

천문연, NASA 첫 준대형급 원적외선 미션 국제협력 파트너 참여

스피어엑스서 쌓은 극저온 시험·분광 검교정·자료분석 경험 활용

은하·블랙홀 공동진화부터 별·행성계 형성·물의 기원까지 연구

우주항공청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차세대 원적외선 우주망원경인 '프리마(PRIMA)' 사업에 한국천문연구원이 국제협력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우주항공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주항공청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차세대 원적외선 우주망원경인 '프리마(PRIMA)' 사업에 한국천문연구원이 국제협력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우주항공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한국 연구진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차세대 원적외선 우주망원경 '프리마(PRIMA)' 개발과 과학 연구에 참여한다. 앞서 NASA '스피어엑스(SPHEREx)' 국제협력에서 축적한 극저온 시험과 분광 검교정 기술 등을 활용해 2033년 발사를 목표로 하는 프리마 미션 전반에 합류한다.

우주항공청은 NASA의 차세대 우주망원경 미션으로 선정된 프리마 사업에 한국천문연구원이 국제협력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프리마는 원적외선을 통해 우주를 관측하는 NASA의 차세대 미션이다. 1.8m 크기의 주경과 고성능 원적외선 분광기·영상기를 탑재해 가시광이나 근적외선으로 관측하기 어려운 차갑고 먼지에 가려진 우주를 정밀하게 살핀다.

이를 통해 은하의 화학적 진화와 은하·초대질량 블랙홀의 공동진화, 별과 행성계의 형성 과정, 물의 기원 등을 연구하는 것이 목표다.

프리마는 NASA가 새롭게 만든 준대형급(프로브급) 미션의 첫 번째 사업으로 선정됐다. 프로브급 임무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과 같은 대형 전략미션과 스피어엑스 등 중소형 미션 사이에 해당하며 예산 상한은 12억달러, 약 1조6000억원 규모다. 특정 핵심 과학 주제를 세계적 수준의 관측 성능으로 연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NASA는 프리마를 2033년 발사해 5년 동안 과학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한국 연구진은 NASA 적외선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국제협력을 통해 확보한 극저온 시험과 분광 검교정, 자료 분석·과학 연구 경험을 프리마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천문연은 스피어엑스의 분광 검교정 과정에서 사용했던 극저온 성능시험 챔버를 한층 개선한다. 이를 프리마 분광 탑재체의 검교정과 성능 검증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핵심 인프라와 기술을 지원한다.

과학 연구에서는 스피어엑스가 확보한 전천 근적외선 분광자료와 프리마의 원적외선 관측자료를 결합한 다파장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두 관측자료를 활용해 별이 형성되는 영역과 성간물질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연구하고, 원시행성계 원반에서 물과 먼지가 만들어지고 진화하는 과정도 살펴볼 예정이다. 폭발적으로 별을 생성하는 은하와 활동은하핵의 성장·진화 등도 주요 연구 대상이다.

우주청은 이를 통해 주요 과학 분야에서 한국 연구진이 주도하는 연구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장현 천문연 원장은 이번 참여를 계기로 우주망원경 분야의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높이고, 향후 우리나라가 차세대 우주망원경 미션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프리마 미션 참여는 NASA와의 우주망원경 협력 네트워크를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적외선 우주망원경 미션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 연구진이 세계적 규모의 우주탐사 미션에서 독자적인 과학 연구성과를 내고, 우주과학 분야의 국제협력 역량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