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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재정난·안전·과거 논란 '도마'

등록 2026.10.06 14:33:49

통상임금·사상~하단선 등 현안 집중 질의

정규직 전환 감사·KT 관련 의혹도 검증대

[부산=뉴시스] 이용운(서구2·국민의힘)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이 김태호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부산시의회 인터넷방송 캡처) 2026.10.06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이용운(서구2·국민의힘)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이 김태호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부산시의회 인터넷방송 캡처) 2026.10.06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진민현 기자 = 부산교통공사의 만성 재정적자와 통상임금 소송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김태호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가 도시철도 요금 인상만으로는 적자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수익 구조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6일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부산교통공사의 가장 큰 현안으로 재정 문제를 꼽았다. 그는 "지금보다 요금을 두 배 올린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요금 인상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와 진행 중인 통상임금 소송에 대해서는 조기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공사가 현재까지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444억원 가량을 지급했고 앞으로 약 1800억원을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판결로 굳어진 부분은 어떻게 할 수 없는 만큼 노사 간 협의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사상~하단선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잇따른 땅꺼짐 사고와 관련해서는 "공사를 책임지는 교통공사 입장에서도 잘못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표투과레이더(GPR) 측정 등 안전관리를 더 자주 하고 그 결과도 공개하겠다"고 했다. 이어 사상~하단선을 반면교사로 삼아 향후 하단~녹산선 사업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과거 서울교통공사 사장 재임 당시 불거진 정규직 전환 논란도 도마에 올랐다. 김 후보자는 당시 감사원으로부터 사장 해임 요구를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저뿐 아니라 직원 누구도 인사 비리로 징계나 사법적 처분을 받은 사례는 없다"며 특혜 채용 의혹을 부인했다.

[부산=뉴시스] 강영두(북구1·국민의힘)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이 김태호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부산시의회 인터넷방송 캡처) 2026.10.06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강영두(북구1·국민의힘)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이 김태호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부산시의회 인터넷방송 캡처) 2026.10.06 [email protected]



청문회에서는 또 김 후보자가 20년 넘게 근무했던 KT와 서울도시철도공사 간 소송·사업 처리 과정에서 KT에 유리한 결정을 내렸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양측은 IT시스템 구축 비용 초과액 정산과 사용료 미납분 청구, 사업 관련 손해배상 등 3건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시의원들은 김 후보자 취임 이후 이들 소송을 화해·조정하는 과정에서 KT 측에 유리한 결과가 나온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KT에 우호적으로 해줄 이유가 전혀 없었다"며 당시 법무 담당자와 자문 변호사의 의견 등을 토대로 공사에 유리한 선에서 합의를 추진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서울메트로 사장을 거쳐 2017년 통합 출범한 서울교통공사의 초대 사장을 지냈다. 2019년에는 임기를 약 6개월 남기고 KT 회장 공모에 지원한 뒤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부산교통공사 사장 임기를 끝까지 채울 것이냐는 위원의 질문에는 "취임하게 되면 나가라고 할 때까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취임할 경우 우선 30일간 현장 진단을 실시한 뒤 60일 이내 분야별 혁신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100일 이내 교통약자 이동 편의 개선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아울러 노후 시설 개선과 재정 문제 해결, 노사 상생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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